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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놓고 벌이는 롯데와 LG의 한판 승부, 전날 비로 인한 경기 순연과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초반 선발투수들이 상대 타선이 고전하는 양상이었지만 비로 경기 중단된 이후 불펜 투수진에 타선이 함께 침묵하는 변화가 심한 양상이었습니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경기는 LG의 6 : 4 로 승리로 끝났습니다.

양팀은 금요일 선발 예고된 투수들을 그대로 등판시켰습니다. 최근 좋은 투구를 이어가던 투수들이었지만 하루의 경기 순연이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었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 LG의 주키치 모두 경기 초반 부진했습니다. 반면 양팀 타선은 선발투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타격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올 시즌 주키치에서 약점을 보이던 롯데 타선이었습니다. 토요일은 달랐습니다. 2회와 3회 적시타가 적절히 나오면서 3 : 0 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롯데의 승리 공식이 재현되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역시 좋지 못했습니다. LG는 3회말 2점을 만회하면서 경기는 다시 박빙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4회말 LG는 롯데 수비진의 집중력 떨어진 플레이를 발판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하위타선에 찬스가 걸렸다는 것이 롯데의 위기탈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롯데의 희망은 홈런 한 방으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LG 8번타자 서동욱의 만루홈런은 4회를 악몽의 이닝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사도스키의 가운데 몰린 공은 그대로 펜스를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롯데로서는 불의의 일격이었습니다. 5회초 1점을 만회하면서 6 : 4 까지 추격을 했지만 그 점수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LG는 에이스 주키치를 일찍 내리고 불펜은 조기 가동하는 강수로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5회 이후 양팀의 공격은 소강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뒤지고 있는 롯데에게는 달갑지 않은 흐름이었습니다.

LG는 임찬규, 한희, 송신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연이어 투입하면서 롯데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롯데는 만루 홈런을 맞은 이후 사도스키가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냈습니다. 역전을 위한 발판은 마련된 상황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은 이명우, 이재곤도 좋은 투수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습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약세를 보인 롯데였지만 중반이후 대등한 불펜 싸움을 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로 인한 변가 롯데에게 더 나쁘게 작용했습니다. 비로 경기가 중간에 중단된 것이 롯데에게 좋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공격이 살아나는 상황이었고 LG 구원투수 임찬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된 것은 공격의 흐름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불타던 양팀 타선은 비로 인해 급격히 식고 말았습니다. 롯데에게 더 큰 악재였습니다. 6회 이후 양팀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고 6 : 4 의 경기는 경기 마지막까지 이어졌습니다. 선발 투수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양팀이었지만 LG는 만루홈런이라는 결정타가 있었고 그 홈런은 롯데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롯데는 천척과도 같았던 주키치를 공략하는데 성공했지만 믿었던 사도스키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니다. 다시 양팀의 차이는 1.5게임 차로 줄었고 LG는 4위 추격을 희망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비로 인한 경기 순연은 잔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었지만 박현준이 부상으로 빠진 LG의 투수 로테이션 정비에 도움을 주었고 분위기를 추스린 LG는 상대적으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롯데는 수비에서 몇 차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이러한 수비의 문제는 결정적은 만루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패배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패배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기에는 당장의 승부가 너무나 중요합니다. LG는 지난 롯데전에 호투했던 리즈를 앞세워 연승을 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주말 3연전이 더 큰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롯데는 롯테이션 변경없이 부첵을 내세우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경기 후반 부진했던 타선의 힘이 더 크게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롯데로서는 패배를 잊고 심기일전하는 경기력일 필요합니다. 한국 프로야구에 더 적응한 부첵의 좋은 투구도 승리로 가는 길을 더 밝혀줄 것입니다. 과연 롯데가 토요일의 아픔을 딛고 4위 자리를 다시 공고히 할 수 있을지 LG의 추격을 더 허용할지 일요일 경기의 결과가 더 큰 관심으로 다가옵니다.


김포총각/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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