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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눈 소식이 많지 않았던 서울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기습 폭설이라는 말이 딱 맞는 갑작스러운 눈이었습니다.
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도시의 온갖 먼지와 매연들이 한 순간 눈 속에 파묻혀 버린 것 같았습니다. 
한 순간 마음속에 들어있던 온갖 복잡한 생각들도 사라졌습니다. 
물론 얼마 가지 못해서 출퇴근 걱정을 해야하는 현실이지만 말이죠.

회사의 창밖으로 보이던 서울의 눈 오는 풍경을 급하게 담았습니다.






함박눈이 내립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습니다.
늘상 보던 풍경이었지만 눈은 온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일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차들은 무심히 가고자 하는 곳으로 향할 뿐입니다.





예상을 뛰어 넘는 눈,
창밖 풍경이 너무나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젠 눈이 성가시고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린 나이지만 하얀 세상이 아주 싫지만은 않습니다.




하얀 설경을 잠시 바라다 봅니다.
하늘은 쉼없이 하얀 눈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불편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은 점점 더 하얗게 변해갑니다.





다시 일상의 불편함을 걱정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감상은 짧고 걱정이 그자리를 대신합니다.
1월의 마지막 날, 겨울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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