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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서 잠자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주변에도 잠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잠자리는 알에서 깨어나 유충상태로 1년에서 길면 수 년간을 물속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피를 거치면서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세상을 살게 되지요.

그 생존기간은 길어야 6개월 정도라고 합니다.
고통스러운 기간을 견뎌낸 결과로는 너무나 짧은 수명인데요. 그마나 곤충중에서는 길다고 하네요.








다양한 모습으로 꽃에, 식물에 앉아 있는 잠자리들을 담았습니다.
날씨가 점점 서늘해 지면서 이들은 번식을 위한 노력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들의 짧은 삶은 번식을 위한 투쟁이 함께 한다고 해도 되겠네요.

잠자리들은 우리에게 유해한 모기를 하루에 수십마리에서 수백마리까지 잡아먹고 산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유익한 곤충인데요.

이런 곤충을 재미삼아 잡아서 자랑하곤 했던 어린 시절의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
짧은 이들의 삶을 앗아가는 것이고 그 자손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배앗아 버리는 행동이니 말이죠.

올 가을에는 이들이 모습을 그저 멀리서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잠자리를 잡아서 기쁨을 느낄 나이는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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