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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하면 왠지모를 설레임이 있습니다.

시골의 간이역은 아직도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곳에서 저멀리 뻗어있는 철길을 보면서 저 멀리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도시의 기차역은 이미 현대화되고 많은 이들이 오가는 다중이용 시설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그곳에서 낭만을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사람들은 기차역에 대한 로망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어느 봄날 서울역에서 담은 이런저런 모습들입니다.

늘상 보는 모습들이지만 깊어가는 봄에 보는 기차역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기차가 떠난 텅 빈 플랫폼에 섰습니다.

봄 햇살이 삭막해보는 철길, 그리고 기차역을 비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서 봄 기운이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차가운 철길에도 봄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차갑움을 보다는 온기가 느껴집니다.

 

 

 

 

 

 

 

 

 

봄 햇살이 사이사이 빛을 만들어냅니다.

또 다른 열차를 기다리는 이들에게도 봄 기운이 전해지겠지요.

저 역시 그 기운을 받으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 철길을 따라 봄 소식이 더 멀리, 더 빨리 퍼져나가겠지요?

저는 누구보다도 먼저 그 소식을 전해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youlsim)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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