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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와 무더위가 교차하는 7월입니다. 최근에는 태풍까지 오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가뭄을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사람들의 마음은 많은 비를 걱정하는 것으로 금세 바뀌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은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계절의 특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날씨의 연속입니다.

 

언젠가 비가 그친 하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집 베란다에서 보고 급하게 셔터를 누른 기억이 납니다. 붉게 물들어 가는 풍경이 비 다음의 맑고 청명함, 아름다운 빛을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비가 그친 뒤 하늘이 열리고 감춰져있던 태양의 빛이 구름 사이를 비춥니다. 하늘은 점점 붉게 물들어 갑니다.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났습니다. 세찬 비는 올 대지를 삼길 듯 내렸지만 비가 그친 풍경은 평화롭습니다.

 

 

 

 

하늘의 붉은 빛이 점점 짙어져갑니다. 하늘이 불탈 듯 구름은 이미 붉게 물들었습니다. 저물어 가는 하늘에 태양이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태양이 남긴 에너지들이 모여 또 다른 하루를 여는 동력이 되겠지요.

 

 



 

여름철 하늘을 더 자주 쳐다봐야 겠습니다. 어쩌면 또 다른 풍경을 제게 보여줄지도 모르니 말이죠. 올 여름, 날씨가 심술을 덜 부리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적당한 비만 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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