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는 금요일 저녁 모처럼 강남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교대 정문앞에 자리한 맛집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일본식 라멘과 요리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갑작스런 비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일본식 요리의 담백함과 한 잔의 술이 마음을 훈훈하게 게 해주었습니다. 모처럼만의 강남행을 즐겁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약속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는 동안 식당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쉐프진 교대점은 아주 큰 식당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일본식 소품들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식당을 새롭게 꾸민 듯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보기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는 일본식 라멘과 돈부리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요리들이 메뉴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진 탓에 배고픔이 더했습니다. 모인 분들의 다양한 식성을 거려 여러 종류들을 주문했습니다. 일본식 요리들의 특징인 깔끔함과 함께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습니다. 이 집만의 노하우가 농축된 라면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만남의 자리에서 술이 빠질 수 없지요? 이 곳은 오후시간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로 찾는 일본식 라멘을 주 메뉴로 하지만 저녁시간에는 사케를 즐 길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새우 등등이 가득 들어간 셀러드와 얼음으로 시원하게 만든 사케로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니다.
사케가 아니라면 맥주의 시원함도 즐기 수 있었습니다. 정성어린 손길로 만든 요리들이 저녁 시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직접 개발한 소스의 맛이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크로켓과 시원한 국물이 좋았던 어묵국도 깔끔했습니다. 8명이 함께 한 자리였지만, 다양한 요리들과 담백한 맛은 푸짐한 저녁 시간을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맛집을 잘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큰 이의가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거리는 여전히 분주하고 내리는 비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맛을 즐기면서 보는 창 밖 풍경이 새롭습니다. 잠시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쉐프진 교대점은 크지 않지만 알찬 식당이었습니다. 번잡하지 않고 편안하게 한 잔을 즐길 분들이라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 심종열
쉐프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1동 1626-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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