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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가을야구를 향한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가을야구 가능성을 조금 더 높였습니다.

9월 17일 히어로즈와의 경기는 롯데에게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기아와의 홈 2연전을 모두 지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저하되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긴 이동을 해야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곤함이 그들을 짓 누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했을 것입니다. 반면에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 이후 전력을 재 정비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훈련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상대팀을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체력적인 우위와 함께, 상대보다 가능성이 높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팀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많은 볼넷을 허용했지만 결정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순간 던진 변화구가 잘 제구되면서 계속되는 위기를 벋어났습니다. 득점 상황에서 여지없이 얻어 맞던 시즌 중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지 않고 초반을 버티자 타선이 이에 화답했습니다.

3회 이대호 선수는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롯데 분위기로 이끌었습니다.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제대로 받아쳤습니다. 4번 타자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고 적절한 시기, 추가점이 이어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1번 김주찬 선수는 오늘 부진했습니다. 그러나 뒤를 받치는 이승화 선수의 활약이 이를 보완했습니다. 4회 적시타로 한점을 얻을 수 있었고 장원준 선수의 투구에도 안정감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5회 득점타 외에 3안타를 기록하면서 안타 공장을 재 가동했습니다. 팀의 4강과 타율왕 등극을 함께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가르시아 선수는 타격이 부진을 거듭된 호수비로 만회했습니다. 그 수비들은 홈런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중심타선의 활약속에 타선은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하면서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습니다.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과 훈련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살린 듯 합니다. 이 집중력이 계속 이어졌으면 합니다. 장원준 선수 이후 등판한 임경완 선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동안 등판 기회가 없었던 하준호, 배장호 선수도 괜찮은 내용이었습니다. 하준호 선수는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자신감 있는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왼손 불펜에 강영식 선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힘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양팀 모두 압박감이 심한 경기였지만 롯데 선수들은 활기차고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삼성과의 2연전 부터 완전히 다른팀이 된 느낌입니다. 이는 히어로즈전에도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등판할 조정훈 선수가 난조를 보이지 않는다면 2연승 가능성이 큽니다. 히어로즈전 2연승은 4강을 가는 길을 더욱 더 편하게해 줄 것입니다. 히어로즈는 오늘 패배로 4강행이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여기에 팀의 주포, 이택근 선수까지 부상을 입어 설상가상의 상황입니다. 향후 일정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4강행의 마지막 스퍼트는 잘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경기는 남아있고 삼성과의 승차는 반게임입니다. 방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힘이 떨어진 히어로즈가 삼성과의 주말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주기 힘들다고 보면, 홈 마지막 경기의 승리가 필수적입니다. 방심하지 말고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홈 경기 이후 두산과의 2연전이 바로 이어짐을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의 상승세를 4연승의 결과로 이어간다면 두산과의 잠실 2연전도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체제로 들어선 두산이기에 그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번 주말은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이 더욱 더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 가을, 롯데의 가을야구 희망은 멋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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