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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 보다 길었던 벚꽃 핀 풍경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순백의 풍경을 마음속으로 담아둬야 하겠지요. 여의도 벚꽃도 봄비가 내리면서 절정의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꽃이 진 자리를 초록의 잎이 대신하겠지요. 벚꽃이 사람들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건 오랜 기다림을 강요하면서 너무 짧게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의도 벚꽃 축제 현장에서 그 모습들을 담아보았습니다. 





하늘 그리고 꽃들의 조화





숨겨진 벚꽃들을 찾아서





도시의 풍경과 함께





차 없는 벚꽃길에서 여유로움을 즐기며






한 가수의 작은 공연이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오랜 시간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하던 수와진이더군요. 그 모금함이 오랜 세월이 흘러 빛이 바래고 낡았지만, 가수의 열정과 온정의 손길은 여전했습니다. 봄의 따스함보다 더한 온정이 이 안에 담겨졌겠지요? 이 활동이 계속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기를 기원해 봅니다. 


봄꽃들이 지고 5월이 되면 사람들은 여름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호들갑을 떨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계절은 느린듯 하지만 어김없이 우리앞에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싫지 않은 변화지요. 계절이 끝나는 것은 또 다른 계절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벚꽃은 그 끝을 맞이하지만, 봄이 보여줄 풍경은 더 남아있습니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그 기억들을 더 담아두는 것이 아쉬움을 덜할 수 있겠지요. 


Gimpoman/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http://www.facebook.com/gimpoman)

사진,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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