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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싸움이 다시 4강 체제로 바뀌고 있다. LG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2위 삼성은 지난해만 못한 전력이지만 여전한 저력으로 1위에 근접해 있다. 3위 두산은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주춤하고 말았지만, 선두와 2.5게임 차로 아직 추격의 사정권에 머물러 있다. 4위 넥센은 지난주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3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넥센의 약진은 넥센에 사상 첫 가을 야구를 넘어 선두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주춤거리는 삼성과 이를 추격한 LG의 1, 2위 다툼으로 전개될 것 같았던 프로야구 1위 싸움은 3위와 4위 팀도 더 큰 희망을 가지게 했다. 이를 추격하는 5위 SK 역시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로 한 주가 시작된다. 삼성과 넥센, 두산과 LG는 주초 2연전에서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이 대결에서 연패를 당하는 팀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상위팀 간 맞대결 결과는 선두 다툼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위 SK의 추격권에서 4강 팀들이 완전히 벗어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눈앞에 다가온 가을야구 넥센)


 

1. LG 트윈스

 

지난주 LG는 삼성을 밀어내고 1게임 차 선두로 확실히 올라섰다. 하지만 3승 3패의 성적은 조금 불만족스러웠다. 2위 삼성이 하위 팀인 KIA에 연패당하면서 주춤한 것도 LG의 1위 수성에 영향을 주었다. LG는 삼성과의 주말 2연전에서 LG의 팬이 삼성 배영수에 위해를 가하려는행동을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고 일요일 경기에서는 승리하긴 했지만, 선발 리즈가 빈볼 시비에 휩싸이며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LG는 이번 주 1위 수성 못지 않게 지난주 있었던 좋은 못한 기억을 지워낼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첫 2연전 상대가 언제나 껄끄러운 잠실 라이벌 두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두산은 지난 주말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타선의 힘이 여전하고 선두 추격의 가능성을 열기 위해 LG전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 마운드 힘이 이전 보다 떨어져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LG는 두산전을 1승 1패로 마감할 수 있다면 만족이다. KIA, NC로 이어지는 일정은 승산이 높기 때문이다.  


 

2. 삼성 라이온즈

 

지난주 첫 2연전에서 삼성은  KIA에 불의의 2연패를 당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은 2일 휴식 후 선두탈환을 위해 선발 장원삼을 불펜으로 기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 힘을 다했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주중 KIA전을 모두 내준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삼성이었다. 새로운 외국이 투수 카리대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마운드에 새로운 활력소가 없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넥센, 롯데, 한화와 대결한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넥센과의 대결이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전에서 연패라도 당한다면 2위 자리마저 흔들릴 수 있다. 화요일 경기 선발로 나서는 윤성환의 어깨가 무겁다. 일요일 경기에서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강타당한 배영섭의 회복 여부도 타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롯데, 한화와의 대결은 상대 전적에서 큰 우위에 있어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다.

 

 

3. 두산 베어스

 

지난주 두산은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며 2위 이상의 도약을 기대했지만, 주말 넥센전에 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선발 투수 불펜 투입의 후유증이 넥센전 연패의 중요한 원인이었다. 두산은 넥센에 1승 1패를 기대했지만, 마운드가 넥센의 강타선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4위 넥센에 반게임 차로 추격당하면서 더 높은 도약을 노려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두산은 이번 주 LG, SK, 롯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1위 팀 LG는 물론이고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SK전까지 쉽지 않은 대진이다. 롯데와의 주말 2연전은 원정경기의 어려움이 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전인 LG와의 대결에서 더 높은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타선의 흐름은 좋은 만큼 마운드가 힘을 낸다면 좋은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최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전하고 있는 화요일 선발 유희관이 쌓인 피로를 극복하고 호투를 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4. 넥센 히어로즈 

 

지난주 넥센은 4위 추격자인 롯데와의 맞대결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서 4위 자리를 굳혔다. 5위 SK의 상승세가 마음에 걸리지만, 지금의 안정된 전력만 유지한다면 4위 수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3위 두산과의 2연전에서 연승한 것은 넥센 선수들의 자신감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4번 박병호의 역전 결승 홈런으로 승리한 일요일 경기는 손꼽히는 명승부였다.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고 장타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힘을 보여주었다. 불펜진도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넥센은 이번 주 삼성과의 2연전 이후 2일 휴식기가 있다. 하지만 토요일 SK와의 2연전 이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쉼 없이 1경기 씩을 소화해야 한다. 2일 휴식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기 중요하다. 삼성과의 주중 첫 2연전에서 1승 1패라면 만족이다. 하지만 2연승이라면 4위를 넘어 2위 이상을 노릴 수 있다. 주말 상승세에 있는 SK전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힐 기회다. 넥센으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노릴지 4위 자리 수성에 주력해야 할지를 잘 고려한 힘이 배분이 필요하다.


 

5. SK 와이번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SK지만 4위와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번 주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시즌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현재 SK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세든이 원투 펀치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고 레이예스와 윤희상이 선발진에서 뒤를 잘 뒷받침 하고 있다. 불펜 역시 전반기와 확 달라진 모습이다. 최정이 타격이 살아나면서 타선도 활발하다. 


강팀의 면모를 되찾은 SK지만 이런 모습이 조금 일찍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SK는 이번 주 승리 외에 생각할 것이 없다. 대결하는 상대도 주초 KIA에 이어 두산과 넥센과 연달아 맞붙는다. 가을 야구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SK는 최근 전력이 크게 약화 된 KIA전 연승으로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뜻대로 된다면 두산, 넥센은 SK와 힘겨운 승부를 해야 한다. 



6. 롯데 자이언츠


지난주 순위 경쟁 중인 팀과의 맞대결에서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한 롯데는 가을 야구의 꿈을 접어야 할 상황이다. 연승이 필요했지만, 투.타의 힘이 미치지 못했다. 넥센, SK와의 대결에서 연패한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4위와 5.5게임 차로 벌어진 승차는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버거운 차이다. 당장 상승세에 있는 5위 SK를 따라잡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롯데는 지난주 비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에이스 유먼을 이번 주 두 번 등판시킬 수 있게 되었다. 2일간은 휴식도 덤으로 가진 롯데였다. 휴식시간 비축된 힘을 얼마가 극대화할지가 관건이다. 롯데는 이번 주 NC, 삼성, 두산과 연달아 대결한다. NC는 롯데전에서 유독 강한 집중력을 보이고 있고 상대 전적도 호각세다. 삼성, 두산은 상위권 팀이고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두 팀 모두 선두에 대한 희망으로 가지고 있다.


롯데는 주초 NC와의 2연전에서 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이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 두산과 연달아 대결하는 롯데는 선두권 경쟁에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롯데의 투수 로테이션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7. KIA 타이거즈


지난주 KIA는 삼성에 연패를 안기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이어진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전 연패에 이은 최하위 한화와의 대결에서 당한 2연패는 큰 충격이었다. 마운드는 붕괴되었고 마무리 윤석민도 무너졌다. 8위 NC의 추격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KIA는 내년 시즌에 대비한 라인업으로 남은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다. KIA는 승수와 유망주의 성장을 맞바꾸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KIA는 이번 주 SK, LG와 대결 후 2일 휴식에 들어간다. 상대 팀은 KIA를 상대로 승수 쌓기의 기회를 가지려 할 것으로 보인다. KIA가 다시 한 번 상위팀에 매운맛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승 1위 유먼, 롯데의 마지막 희망 찾아줄까?)


 

 

8. NC 다이노스


지난주 NC는 2일 휴식 후 3경기에서 3연패로 후반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점 차의 승부에서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기회를 얻은 젊은 선발투수들의 기량도 아직은 부족함이 있었다. 넥센과 SK는 NC와의 승부에서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NC의 선전을 기대했던 동향팀 롯데의 희망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NC는 이번 주 롯데, 한화와 대결 후 LG와의 주말 2연전, 월요일 넥센전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롯데는 가을 야구의 마지막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한화 역시 신생팀에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LG, 넥센 역시 하위팀 NC에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NC가 온 힘을 다할 상대팀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9.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주 두산에 연패당했지만, 1위 LG에 일격을 가하면서 고춧가루 부대의 면모를 보였다. KIA와의 대결에서는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발판을 마련한 지난주 한화였다. 비록 최하위에 있는 순위를 바꿀 수는 없지만, 젊은 선수들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될 수 있었다. 


한화는 2일 휴식 후 NC, 삼성과 연달아 대결한다. NC 전은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 갈 기회고 삼성전은 한화가 갈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을지가 관심거리다. 최근 한화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쉽게 물러설 분위기가 아니다. 여기에 허무하게 무너지던 마운드도 보직 변경과 젊은 선수들의 선전으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한화가 쉬운 팀이 아님은 이번 주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글 : 김포맨(심종열), 이메일 : youlsim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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