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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도 계속된 9월의 프로야구, 1위 삼성은 한화에 4 : 1 로 승리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6.2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심창민,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그의 10승을 확실하게 지켜주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채태인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과 함께 상위권에 있는 4위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 3 : 10으로 완패당했다. 순위 상승이 더 힘들어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산은 한 경기 승패가 더없이 소중했지만, 모처럼 나온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당했다. 두산은 에이스 노경은에 이어 선발 요원인 유희관까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16안타를 몰아친 롯데 타선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3위 넥센과의 격차가 1게임으로 다시 벌어진 것은 물론, 2위 LG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선발 노경은은 3.1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주력 투수인 유희관, 홍상삼도 각각 2실점,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9월 내내 뜨거운 두산의 타선 역시 1회 말 2득점 이후 6회 말 이원석의 홈런 외에 더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6안타는 두산 답지않은 결과물이었다.

 

 

 

(시즌 10승, 관록투로 위기 넘긴 선발 투수 송승준)

 

 

두 번의 폭풍타로 경기 주도권 잡은 롯데

1회 말 집중타 이후 침묵한 두산 타선 

 

두산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린 롯데는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자리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0 : 2로 뒤지던 4회 초 7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 했고 두산 선발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 타선의 집중타는 5 : 3으로 추격당하던 7회 초 다시 빛을 발했다. 롯데는 7회 초 6안타를 집중하며 다시 한 번 5득점 했다.

 

롯데는 두 번의 타격 쇼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두산 마운드를 확실하게 공략했다. 8번 타순의 용덕한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전 선수의 타격감이 좋았다. 3번 손아섭은 3안타 1타점, 2득점, 하위 타선인 9번 신본기는 3안타, 3타점의 맹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훈, 전준우, 장성호, 황재균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상.하위 타선 모두가 함께 활약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지난해 이루지 못했던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송승준은 1회 말 두산 선두타자 이종욱의 타구가 팔을 강타당한 이후 급격히 흔들렸지만, 큰 위기를 2실점으로 막아낸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불안하던 제구가 뜻대로 되었고 주 무기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도가 살아났다. 이는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5.2이닝 6피안타 4탈삼진의 호투로 이어졌다. 

 

송승준은 두 자리 수 승수를 채우며 토종 선발 투수의 자존심도 지킬 수 있었다. 올 시즌 유먼, 옥스프링 두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가려져 있었던 송승준이었다. 시즌 초반 출발도 좋지 못했다. 컨디션이 살아난 후반기에는 승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송승준은 팀의 3선발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고 두산전에서 의미있는 승수에 도달했다. 

 

 

 

(타율, 최다안타 타격 2관왕 가능성 높인 손아섭)

 

 

 

불펜진 릴레이 호투, 승리 지킨 롯데

주력 투수 부진, 추격 가능성 상실 두산

 

타선과 함께 불펜진도 송승준의 시즌 10승을 도왔다. 롯데는 6회 2사 상황에서 불펜 필승카드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 공격의 맥을 끊었고 강영식, 김승회가 확실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불펜은 3.1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마운드의 호투와 더불어 롯데는 깔끔한 내.외야 수비로 선발 송승준의 시즌 10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송승준이 크게 흔들리던 1회 말 수비에서 중견수 전준우는 재치있는 2루 송구로 두산의 2루 주자 홍성흔을 잡아내면서 더 큰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두산은 3 :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을 더 이어갈 수 있었지만, 2 : 0으로 만족해야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초반 2실점했지만, 타구에 맞은 이후 투구 리듬의 흐트러진 자신을 추스를 수 있었고 이후 호투로 이어졌다. 

 

이렇게 롯데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완승했다. 롯데는 다시 5위 자리를 되찾았고 전날 넥센전의 허무한 끝내기 패배 후유증도 말끔히 씻어냈다. 팀의 승리와 함께 롯데는 주력 선발 투수인 송승준의 시즌 10승과 더불어 주력 타자인 3번 손아섭이 타율과 최다안타 부분에서 1위 자리를 더 공고히 하는 부수적인 성과도 있었다.

 

이렇게 롯데와 두산의 시즌 최종전은 한 경기지만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뀐 듯한 모습이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김포맨(심종열), 이메일 : youlsim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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