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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가위 풍성함(?)을 선물하다. 준 PO 3차전

스포츠/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09. 10.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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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를 앞둔 준 PO 3차전, 롯데는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 대상은 롯데 자신도 열혈 팬들도 아닌 두산이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완패였습니다. 2차전 패배가 점수차만 더 커진 듯 했습니다. 타선은 계속 무기력했고 투수진은 초반부터 무너졌습니다. 큰 문제가 없던 수비까지 실책을 연발했습니다. 1차전과 너무나 다른 팀이 되어있었습니다.

가장 큰 패인은 선발 송승준 선수의 난조였습니다. 후반기 자신의 구위를 찾지 못하던 송승준 선수는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제구가 안되면서 승부구는 가운데로 몰렸고 두산 타자들은 그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 구위마저 회복되지 못하면서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2회 김동주 선수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0 : 7, 이것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두산은 연습 배팅을 하듯 너무가 가볍게 공격을 했고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피해갔지만 김동주 선수에게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강력한 선발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2,3차전에서 그 기대는 기대에 불과했습니다.

2회 0 : 7 로 벌어진 경기는 더 이상 열기를 찾을 수 없었고 두산의 승리를 확인하는 추가점만 이어지면서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한순만 커져갈 뿐이었습니다. 2차전의 상승세를 두산을 계속 이어갔고 롯데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습니다. 3 : 12 의 완패, 홈 경기 승률이 좋았던 올 시즌 기록이 무색해진 결과였습니다.

롯데 타선은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부진했습니다. 올 시즌 롯데 천적으로 떠 오른 홍상삼 선수의 빠른 직구에 방망이는 계속 밀렸습니다. 초반 대량 득점으로 안정감을 찾은 홍상삼 선수는 자신감 있는 승부를 했고 제구도 안정되면서 롯데 타선을 무력화 시켰습니다. 롯데 타선은 뭔가에 홀린 듯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1차전 이후, 두산에 철저히 분석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수 싸움에서 계속 밀렸습니다.

롯데 타선의 블랙홀이었던 박기혁 선수가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박기혁 선수의 홈런이 없었다면 홍상삼 선수에게 무실점 경기를 허용할뻔 했습니다. 타선 전체가 서두르는 듯 한 인상이었습니다. 9회에서 이대호, 가르시아 선수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팬 서비스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이 홈런이 좋은 분위기로 4차전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롯데 타선은 시리즈 내내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2,3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차전에서는 뭔가 다른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뭔가 균형을 잃은 타순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두산은 1차전 패배이후 선수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은 듯 합니다. 두산 선수들은 첫 경기 패배 이후 여유를 되찾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집중력은 살아났고 때려줘야 할 선수들은 제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팀 배팅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두산의 야구로 2연승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이에 비해 롯데는 첫 경기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분위기는 고조됬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듯 합니다. 가슴은 열정으로 뜨거워도 그 머리는 차갑고 냉정해야 하는데 롯데 선수들은 그 냉정함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요?

롯데는 이제 벼랑끝에 서게 되었습니다. 4차전에서 다시 극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 열쇠는 선발투수의 투구에 달려있습니다. 오늘같이 초반 실점을 한다면 시리즈 패배는 피할 수 없습니다. 선발이 예상되는 배장호 선수의 호투가 절실합니다. 시즌 막판에 보여준 감짝 호투가 재현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배장호 선수를 분석한, 현재 최고로 물이 오른 두산의 타선을 어떻게 막아낼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다만, 시즌 막판에도 이 보다 더한 어려움을 극복하게 4강에 오른 저력을 믿을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두산의 선발로 예상되는 김선우 선수에 대해 강점을 보였던 타선이 살아난다면 벼랑끝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입니다. 과연 추석날 롯데는 가을 내내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될까요? 아니면 경부선을 타고 다시 서울로 향할수 있을까요? 방문팀에 대한 선물은 오늘의 패배로 충분할 것입니다. 조정훈 선수가 대기하고 있는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은 커집니다. 2경기 패배를 잊고 다시 한번 집중력이 살아났으면 합니다.


(잠실에서 또 한번의 명승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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