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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내내 타선이 득점권 울렁증에 시달리던 롯데가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력 부재를 한 번에 만회하듯 대폭발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팀 29안타를 쏟아내며 23 : 1로 대승했다. 한 팀 29안타는 역대 프로야구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진기록이었다. 롯데는 6회 초를 제외한 전 이닝 득점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그가 등판하면 타선이 폭발하는 징크스를 되살리며 8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그동안 15경기 연속 두 자리 수 안타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방망이를 과시하던 두산이었지만, 유먼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을 낮게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에 정타를 허용하지 않고 쉽게 쉽게 이닝을 넘겼다.

두산은 4번 칸투가 2안타, 이원석이 5회 말 솔로 홈런을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타선이 급격히 침체하며 타격의 팀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두산은 팀 5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집중력도 보이지 못했다. 그만큼 롯데 선발 유먼의 투구를 침착했고 공격적인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빼앗았다. 이원석이 홈런이 없었다면 최악의 완봉패를 당할 수 있었던 두산이었다.

 

 

​(6안타, 6타점, 최고의 활약 전준우)

두산은 5월 어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면 선발 볼스테드가 8이닝 13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고 롱맨 역할을 해야 정대현, 오현택마저 대량 실점하며 반전의 계기를 잡을 수 없었다. 두산은 더는 주력 불펜을 마운드에 올릴 수 없었고 대량 실점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큰 스윙보다 컨텍 위주의 끊어치는 타격으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다. 효과가 있었다. 롯데는 1회부터 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득점력을 높였다. 1회 초 안타 6개를 집중하며 4득점 롯데는 2번의 주루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더 활발한 타격으로 매 이닝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결과는 23득점이었다.

롯데는 어제까지만 도 득점력 부재에 달리던 팀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초반 선발 선수 전원 안타와 전원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테이블 세터진인 정훈과 전준우는 모두 6안타 경기를 하면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였고 전준우는 7회 초 3점 홈런 포함 6타점 경기를 하면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났다. 

손아섭, 히메네스, 강민호, 황재균도 멀티 히트로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경쟁에 밀려 선발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준석까지 대타 홈런을 때려내며 그동안의 마음을 고생을 씻어냈다. 롯데는 이번 대승을 통해 5월 들어 계속된 팀 침체와 함께 찾아온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잡았다. 

반대로 두산은 5월 내내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으로 이어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믿었던 선발 투수 볼스테드가 롯데전 약세를 다시 재현했고 속절없이 무너진 마운드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여기에 뜨거웠던 타순마저 침묵하며 일방적인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대량 득점을 불러오는 남자? 최고의 득점 지원속 시즌 7승 성공 유먼)

​이렇게 롯데는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산은 공격력으로 완벽하게 압도하며 연패를 끊고 모처럼 시원스러운 경기를 했다. 롯데로서는 타선이 이번 대승을 계기로 되살아나기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량 득점 이후 다음 경기에서 타선이 침체하는 현상이 재현된다면 반짝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 롯데는 상승 분위기를 연승으로 이어갈 냉정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두산은 마운드 소모를 줄인 면도 있지만, 23실점 하며 대패한 것은 분명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이번 패배가 선수들에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두산이다. 만약 선수들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시점에 찾아온 대패라며 내림세가 길어질 우려가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지난해보다 부진한 노경은이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어떤 투구를 할지가 중요하다.

롯데가 믿을만한 선발 투수 옥스프링을 앞세워 23 : 1의 대승을 연승 분위기로 이어갈지 ​두산이 반격에 성공할지 관건은 선발 투수로 나설 옥스프링, 노경은의 초반 투구 내용과 이들이 얼마나 마운드에서 버터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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