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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프로야구 결산] 데뷔 3년 만에 신생팀 꼬리표 뗀, NC

스포츠/2014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4. 12.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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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8개구단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에서 제9구단과 제10구단 창단은 큰 사건이었다. 기존 구단들의 반대 의견에 주춤하기도 했던 신생팀 창단은 야구팬들의 강력한 창단 여론이 더해지면 탄력을 받았다.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한 프로야구에 대한 기업들과 지자체의 인식까지 바뀌면서 창단에 경쟁이 생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택된 구단은 NC와 kt였다. 이 중 NC는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와 올 시즌 1군에서 기존 팀들과 경쟁했다. 첫해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올 시즌 NC는 강력한 전력 구축에 성공하여 정규 시즌 3위의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했다. 한때의 돌풍이라 하기에는 그들의 전력을 단단했고 리그 운영 역시 원활했다. 그 결과 NC는 단기간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NC 상승세의 원동력은 안정된 마운드의 힘과 신,구, 힘, 스피드가 조화를 이룬 타선의 조화였다. 올 시즌 NC는 팀 방어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상당한 힘을 발휘했다. 찰리, 에릭, 웨버에 국내파 에이스 이재학, 젊은 서수들의 번갈에 제5선발로 나선 선발진은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이었고 이닝 소화능력도 훌륭했다.

 

(낮은 인지도를 실력으로 극복한 NC의 보배, 테임즈)

 

 

선발진과 함께 불펜진은 김진성이 팀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하면서 좌우가 잘 조화된 불펜진 구성이 가능해졌다. 선발진과 불펜진의 동반 강화는 계산이 서는 야구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야구를 가능케했다.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NC는 FA 영입 선수와 외국인 타자 두 외부 요소가 기존 선수들과 제대로 융화되며 타선 업그레이드에도 성공했다. 1, 2위 삼성, 넥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팀 타율과 홈런 타점 등 공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 다운 모습을 보였다. 154개의 팀 도루는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팀 공격의 중요한 옵션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성범은 가능성 있는 신예 타자에서 벗어나 팀 중심 타자로 우뚝 섰고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다른 외국인 타자에 비교 우위의 공격력과 뛰어난 리그 적응력을 보이며 NC 타선의 핵심이 됐다. 여기에 박민우라는 전도 유망한 1번 타자가 발굴되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NC로서는 올 시즌 팀 성적과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함께 찾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준 플레이오프에서 4위 LG에 패한 것은 아쉬운 마무리였다.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을 외부 영입으로 추가했고 전력의 우위도 예상되는 대결인 탓에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아직 큰 경기에 대한 팀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중 보였던 투. 타의 조화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NC는 첫 포스트시즌의 경험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창단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내며 빠른 발전을 속도를 보인 건 긍정적이었다. 공격적이지만, 효과적인 구단 운영, 김경문 감독을 중심으로 한 능력 있는 코칭스태프, 신.구의 조화를 이룬 선수들의 조합이 함께 한 결과였다. 올 시즌 선전을 바탕으로 NC는 창원, 경남지역의 프로야구 팀으로 확실히 자리할 수 있었다.  

 

이런 발전과 함께 NC는 내년 시즌 올 시즌 돌풍이 진짜 실력임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는 첫해인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다. 우선 외국인 선수 구성에 있어 kt를 제외한 다른 팀들과 같이 3명만 가능하다. NC는 올 시즌 팀 상위권 도약에 큰 역할을 한 외국인 선수 4명 중 찰리, 에릭 두 투수와 타자 테임즈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투수 웨버를 자유계약으로 공시해야 했다. 10승이 가능한 선발 투수 요원과의 작별은 전력 큰 손실이었다.  

 

NC는 당장 그의 자리를 메울 투수가 필요하다.  이재학이라는 토종 에이스와 짝을 이룰 또 다른 토종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이성민이라는 전천후 투수를 kt 특별지명으로 내준 것이 아쉽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이민호와 좌완 노성호의 경쟁구도가 서로의 기량을 발전시키길 NC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144경기가 쉼 없이 이어지는 만큼 야수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NC는 이미 올 시즌 FA 시장에서 선수 수급을 하지 않는 대신 스프링 캠프 인원을 늘려 내부 경쟁과 기량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제 경쟁력 있는 전력을 구축한 것을 넘어 팀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NC는 더는 신생팀이라는 보호막이 없다. 기존 구단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올 시즌 성적은 이들이 내년 시즌 경쟁에 있어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과연 NC가 내년 시즌 상위권 팀으로 그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올 시즌 그들의 모습은 긍정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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