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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극적으로 4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롯데는 8 : 9로 뒤진 11회 말 나온 장성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10 : 9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8 : 2로 리드하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패했다면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큰 위기를 넘겼다. 올 시즌 한화 극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매 경기 극적 승부를 펼치고 있는 한화는 절대 열세의 경기를 뒤집는 힘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 했다.  


이렇데 두 팀이 5시간에 가까운 접전을 펼치는 사이 삼성은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며 4 : 3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8승 3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연승 팀 간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NC와 SK의 대결에서는 SK가 NC에 3 : 2로 승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신생팀 kt는 넥센과의 대결에서 0 : 6으로 완패하며 11연패에 빠졌다. 그들의 창단 첫 승 역시 희망사항을 남겨졌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선발 전환 후 최고 투수인 7이닝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이전 선발 등판에서의 불안감을 씻어냈다. 중심 타자 중 한 명이 서건창의 부상과 장기 결장이라는 악재를 만난 넥센은 선발진에 큰 희망을 발견했다. 잠실 라이벌의 시즌 첫 만남이었던 두산과 LG의 대결은 8회 말 집중타로 1 : 2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LG의 5 : 2 승리였다. 








(최악의 패배 모면하게 한 극적 끝내기 홈런, 장성우)





롯데와 한화는 경기는  순위 선발 투수의 대결로 타격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거리가 있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롯데 선발 심수창과 한화의 베테랑 선발 투수 배영수 모두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기 때문이었다. 심수창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구 폼을 변형하는 큰 모험을 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첫 등판에서 심수창은 변형된 투구폼을 적절히 활용했고 구위를 끌어올린 모습이었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제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로 롯데 타선의 공세를 효과적을 막아냈다. 



선취 득점을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2회 초 내야진이 실책을 연발한 롯데는 상대로 손쉽게 2득점하며 2 : 0으로 앞서갔다. 롯데 선발 심수창은 비자책 2실점 불운에 빠졌지만, 침착한 투구로 추가 실점을 막고 안정을 되찾았다. 실책으로 실점한 롯데는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했지만, 한화 선발 배영수의 노련한 투구에 고전했다. 롯데는 공. 수에서 컨디션 떨어진 주전 유격수 문규현 대신 오승택을 선발 출전시키고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있는 강민호를 5번 타순에 전진 배치하는 등의 라인업 변경을 했지만, 그 효과가 없었다. 



롯데가 초반 밀리는 흐름을 바꾼 건 4회 말부터였다. 롯데는 4회 말 1사 후 최준석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에서 6번 타자 정훈의 3점 홈런으로 3 : 2 역전에 성공했다. 배영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은 정훈의 집중력이 만든 홈런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5회 말 3안타 4사사구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를 내리고 불펜진을 일찍 가동했지만, 이어 나온 정대훈, 송창식이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8 : 2 리드를 잡은 롯데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불펜진이 가동된 6회 이후 경기는 롯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6회 초 위기를 맞이한 선발 심수창을 대신해 신예 심규범, 홍성민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실점을 막았다. 문제는 홍성민에 이어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불펜진의 부진이었다. 롯데는 8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대성이 불안 투구를 하자 정재훈, 이명우, 이정민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지만, 모두가 부진했다. 올 시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끈적 끈적한 야구를 하는 한화는 롯데 불펜진의 난조를 파고들며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9회 초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6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경기를 8 : 8 동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김성배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한화의 공세를 막으려 했지만, 불붙은 한화 타선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성배가 한화 송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순간이 롯데에게는 허탈함 그 자체였다. 다 잡은 경기를 그르친 롯데는 마무리 김승회까지 마운드에 올려 역전 위기를 모면했지만, 흐름이 한화 쪽으로 기운 상항이었다.



한화는 9회 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좌완 불펜 투수 권혁이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행진을 펼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권혁에 막힌 롯데 타선은 이미 승리를 확신하며 상당수 주전을 교체한 상황에서 공격이 더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로서는 마치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듯한 경기 후반이었다. 



11회 초 터진 김태균의 역전 홈런은 롯데 선수단을 침묵에 빠지게 했다. 연장 10회 초를 무난히 넘겼던 김승회는 김태균에 카운트를 잡기 위해 무심코 던진 한가운데 공이 빌미가 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전날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악몽이 재현되는 듯 보였다. 



11회 말 롯데가 선두 타자 강동수의 전력 질주 내야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 손아섭, 최준석 두 중심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날 때까지만 해도 한화의 늪은 롯데를 집어삼킬 것 같았다. 2사후 롯데 장성우 타석에서 한화는 투구 수 50개를 넘기며 한계 투구 수를 훌쩍 넘긴 권혁을 내리고 선발진의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한화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왔다. 







(시즌 첫 등판 호투 심수창, 선발 투수 마지막 퍼즐 채워줄까?)




강민호와 교체된 경기에 출전했던 장성우는 송은범을 초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는 8 : 9 역전당한 경기를 10 : 9로 다시 역전시키며 한화의 늪을 벗어날 수 있었다. 롯데는 패했다면 그 데미지가 상당했을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 숨 돌렸지만, 한화는 승리했다면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상승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렇게 롯데와 한화의 올 시즌 첫 만남은 야구를 경기 종료 벨 소리가 나올 때까지 알 수 없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미 주중 3연전에서 접전의 경기를 했던 양 팀은 주말 3연전 결과가 중요했지만, 그 시작은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부진했던 마무리 김승회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고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불펜진이 날렸지만, 선발 투수 심수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가 더했다. 특히, 어려운 경기를 승리하며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화의 늪과 같은 끈끈함을 가까스로 뿌리친 롯데가 재 상승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할지 한화가 금요일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이겨내고 반격할지 이미  마운드 소모가 극심했던 롯데와 한화의 주말 3연전 남은 경기는 분주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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