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6월 첫 3연전에서 삼성에 스윕패를 당한 롯데가 야수진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롯데는 2군에서 박준서, 김대우, 김대륙을 콜업하고 구승민, 오윤석, 오승택을 2군으로 내렸다. 이 선수 이동에서 주목할 선수는 오승택과 박준서다. 오승택은 주전 3루수 황재균의 부상이라는 악재는 극복하게 한 선수였다. 



주로 백업 내야수로 기용됐던 오승택은 주전 3루수로 기용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오승택은 연일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그의 활약은 롯데 타선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오승택의 활약으로 롯데는 황재균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었고 내야진에 긍정의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까지 얻었다. 오승택 개인으로도 주전 도약의 기회를 잡는 듯 보였다. 



롯데는 황재균의 부상 복귀 후에도 오승택을 내야 포지션에서 중용하며 타선은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잦은 수비 포지션 변동은 오승택과 팀 모두에 나쁘게 작용했다. 유격수과 1루수를 오간 오승택은 수비에서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은 연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수비 부담은 타격 부진과 연결되면서 그의 자신감마저 떨어뜨렸다. 






(박준서, 특급 대타로 다시 부활할까?)




결국, 롯데는 오승택을 2군으로 내리는 결정을 했다. 문책성이기보다는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오승택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오승택과 대비되는 선수가 박준서다. 박준서는 롯데 야수 중 최고참급의 베테랑으로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박준서는 오랜 기간 1군과 2군을 오가는 선수로 팀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선수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스위치 히터라는 큰 장점이 있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 했던 그였다. 2012시즌 박준서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타자로서 환골탈퇴한 박준서는 2군에서 불망이를 휘둘렀고 시즌 중 1군으로 콜업됐다. 



이후 박준서는 내야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대타로서 놀라운 활약을 했다. 박준서는 높은 대타 성공률로 승부처에서 중요한 조커 역할을 했다. 대타로서 박준서는 3할을 훨씬 상회하는 타율과 득점권 타율으로 특급 대타로 새롭게 야구 인생을 열었다. 긴 무명생활 끝에 찾아오 봄날이었다. 



2012, 2013시즌 대타로서 높은 팀 기여도를 보인 박준서는 2014시즌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됐다. 하지만 시즌 중 부상 여파로 그의 장점인 대타로서의 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경기 출전수는 당연히 더 줄었다. 여기에 팀 내 각종 내흥 속에 팀 주장으로 상당한 마음고생도 해야 했다. 



그의 시련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부진을 떨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던 스프링캠프에서 박준서는 다시 부상으로 준비가 늦어졌다. 시즌 초반 박준서는 부상 재활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 사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그의 이름은 점점 팀 내에서 잊혀갔지만, 박준서는 2군에서 묵묵히 몸을 만들었고 실전에서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첫 3연전에서 투. 타 수비에서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낸 롯데는 베테랑 박준서에 눈길을 돌렸고 그를 다시 1군으로 불렀다. 롯데는 그에게 롯데 타선의 취약점인 대타로서의 역할과 함께 멀티 내야수로서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다툴 정도로 타격에서 큰 발전을 보인 롯데였지만,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박할 대타가 아쉬운 롯데였다. 



트레이드 전 장성우가 그 역할을 했지만, 그가 떠난 이후 마땅한 대타감이 없었다. 만약 박준서가 과거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경기 후반 큰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박종윤의 타격 부진으로 다소 약해진 롯데 1루수의 공격력을 보강할 수도 있다. 이렇다 할 경쟁 구도가 없었던 2루수 정훈에게도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이런 롯데 구상의 전제는 박준서의 기량 회복 여부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인 그였지만, 이제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롯데는 또 다른 대안을 찾을지도 모른다. 이는 박준서에게도 기회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15시즌 박준서는 흡사 큰 반전을 이룬 2012시즌과 같은 상황에 놓여있다. 과연 박준서가 다시 찾아온 기회를 그때와 같이 멋지게 살릴 수 있을지 그것이 가능하다면 롯데 타선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3/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