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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2점 홈런 2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6월 18일 롯데전에서 홈런 2개로 4타점을 올린 4번 박병호의 활약과 선발 벤헤켄에 이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6 : 0으로 완승했다. 넥센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고 4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더 줄였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다소 많은 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던 넥센 선발 벤헤켄은 수차례 위기에서 실점을 막아내는 관록의 투구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벤헤켄은 시즌 8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벤헤켄에 이어 김대우, 조상우, 김영민은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팀 완봉승을 완성했다.



넥센 타선은 2홈런 4타점의 박병호를 비롯 다수의 선수가 멀티 안타 경기를 하며 팀 14안타로 롯데를 압도했다. 한때 득점 기회에서 적시타 부재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경기 후반 롯데 불펜진을 상대로 4득점하면서 롯데의 추격 의지를 잃게 했다. 롯데는 팀 7안타에 그쳤지만 넥센 못지않은 득점 기회를 잡았음에도 경기 흐름을 바꿀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완패로 이어졌다. 







(송승준, 롯데 울린 홈런 2방, 넥센 박병호)




경기 초반 박병호의 홈런이 경기 흐름을 좌우했다. 롯데는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송승준을 내세워 넥센 에이스 벤헤켄과 맞섰다. 롯데는 전날 대승의 분위기에 벤헤켄보다 송승준의 최근 투구 내용이 좋았다는 점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1회 말 박병호가 송승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초발 실점후 송승준은 제 페이스를 되찾았지만, 타선이 전날과 달리 침묵 모두를 벗어나지 못 했다. 롯데는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 했다. 넥센 선발 벤헤켄은 이전 등판과 달리 직구를 적극 활용했고 실점 위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벤헤켄에 맞선 송승준 역시 매 이닝 출루와 위기가 이어졌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04개의 공을 던진 송승준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특히, 6회 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아내는 장면은 분위기 반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송승준의 역투에 롯데는 7회 초 선발 벤헤켄에 이어 가동된 넥센 불펜진을 상대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선두 손용석의 2루타에 이어 돌발 변수가 롯데를 도왔다. 넥센 두 번째 투수 김대우가 롯데 대타 박종윤의 머리를 맞히는 투구로 퇴장당했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경기 중 가장 좋은 기회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가장 강한 불펜 투수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후속 타자인 김문호가 보내기 번트 실패에 이은 범타로 이어 나온 문규현이 병살타로 물러나며서 허무하게 추격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7회 초 롯데의 공격을 경기에서 가장 큰 승부처였고 위기를 넘긴 넥센은 7회 말 추가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에 이어 김성배, 이명우, 홍성민으로 7회 말 연달아 등판시키며 실점을 막으려 했다. 무사에 출루한 넥센 김하성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는 호재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실맺지 못한 호투, 롯데 송승준)




넥센은 7회 말 대타 홍성갑의 적시 안타와 이어 나온 박병호의 2점 홈런으로 롯데 선수들을 힘 빠지게 했다. 첫 타석에서 송승준의 커브를 받아쳐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이후 2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째 타석에서 롯데 불펜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시즌 21호 홈런포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굳히는 것과 동시에 홈런 선두 강민호를 2개 차로 압박했다. 결과적으로 박병호의 홈런 2방은 함께 호투한 양팀 선발 투수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롯데는 8회 초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서는 기회가 있었지만,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의 가능성을 완전히 잃었다. 넥센은 8회 말 추가 득점을 더하며 마무리 손승락을 아낄 수 있었다. 넥센은 에이스 벤헤켄이 제 자리를 찾았고 화요일 경기 호투한 김택형이라는 새로운 선발 투수를 얻는 성과를 더했다. 여기에 여전히 강력한 타선의 힘도 확인했다. 



롯데는 불펜진의 불안이 여전했고 타선 역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 했다. 다만 선발투수 이상화가 긴 부진을 딛고 호투한 점과 최준석이 4번 타자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두산, 삼성, 넥센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팀과의 연전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롯데의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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