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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공격 지표 중 팀 기여도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득점권 타율이다.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높은 타율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더 집중하고 강한 공을 던지려 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이는 선수는 그만큼 높은 집중력을 보인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6월까지 4할이 넘는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0.429로 1위를 달리고 있는 NC 박민우와 0.419로 2위에 자리한 한화 김태균, 0.404의 득점권 타율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롯데 강민호, 아두치가 그들이다. 이 네 명의 타자는 각각 특색 있는 올 시즌을 보내고 있는 타자들이다. 



박민우는 전형적인 리드오프 타자라는 점에서 득점권 타율 1위라 이채롭다. 지난 시즌 젊은 팀 NC 돌풍의 주역이었던 박민우는 그 기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타율은 3할을 넘었고 도루 부분 1위를 달릴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4할대의 높은 출루율과 팀의 1번 타자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찬스 메이커에 해결사 능력까지, NC 박민우)





이런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내로라하는 타자들 보다 높은 타율을 보일 거라 예상한 이는 별로 없었다. 비록 홈런은 없지만, 박민우의 결정력을 올 시즌 NC의 득점력을 높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발로서 상대방을 흔들고 득점권에서 높을 타율로 상대를 흔들고 상대 팀에서 까다로운 타자가 박민우다. 



김태균은 한화의 간판타자로 한화를 상징하는 타자로 할 수 있다. 그동안 한화가 침체기에 있는 동안 김태균은 꾸준히 제 역할을 했지만, 팀 성적 부진으로 빛이 바랬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만큼 성적에 대한 평가 절하가 이루어졌었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의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4번 타자 김태균의 존재감이 더 살아나고 있다. 



0.341의 타율과 16홈런 64타점의 성적은 그의 활약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부상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오히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김태균은 대타로서 높은 결정력을 보이며 팀 기여도를 높였다. 팀성적이 좋아지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높아지면서 그에 대한 상대팀의 집중 견제가 조금 덜해진 것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다만, 중심 타자 중 한 명이 최진행이 도핑 파문으로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고 최근 팀의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4번 타자의 진정한 힘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이다. 



롯데 타선의 핵심으로 자리한 강민호와 아두치는 시즌 초반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큰 역할을 했다. 강민호는 최근 수년간 계속된 타격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홈런은 24개로 이미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고 3할을 훌쩍 넘긴 타율과 6할이 넘는 장타율 4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는 등 공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포수라는 체력 부담이 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장성우, 용덕한이라는 주전급 백업 포수들이 트레이드 등으로 팀을 떠나면서 그 부담이 더 커졌지만, 강민호는 공격과 수비에서 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가중되면서 강민호는 6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홈런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홈런 생산력이 둔화됐고 공격 각 지표도 내림세다. 



여기에 롯데의 급격한 내림세와 부상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위기에 처한 강민호다. 롯데로서는 강민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강민호와 더불어 높은 해결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아두치는 애초 1번 타자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였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높은 기대 이상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중심 타자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홈런을 이미 11개를 기록했고 장타율은 5할을 넘어섰다. 







(공격형 포수 진가 발휘 중인 강민호)





특히, 성실함과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는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중심 타자 손아섭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팀 공격력 약화를 막는데 있어 아두치는 분명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아두치는 체력적으로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도 장기 레이스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로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두치지만, 그가 1번 타자로서 기동력을 더 살리고 더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길 바라고 있다. 해결사 능력을 유지하면서 팀의 기대치를 모두 충족하긴 어렵지만, 남은 시즌 그가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런 과제를 잘 풀어낸다면 6월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롯데의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 본 4선수 외에도 올 시즌 높은 득점권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득점권 타율만으로 팀 기여도가 높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가 있다면 분명 그 팀에서 큰 플러스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이 올 시즌 해결사 능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또 다른 해결사가 나타날지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흥미를 가져볼 만한 부분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blog.naver.com/youlsim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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