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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추격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롯데에 최고의 시나리오가 쓰여졌다. 롯데는 9월 2일 kt 전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이어진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5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kt와의 2연전 시리즈를 모두 가져가며 2연승에 성공했다. 아홉수를 벗어난 이후 승수 쌓기에 가속도가 붙은 린드블럼은 시즌 12승에 성공했다. 롯데 불펜 역시 만만치 않은 kt 타선을 상대로 모처럼 안정감을 보였다. 


롯데가 2연승을 확정하는 사이 7위 SK는 두산에 패하며 롯데와 순위 바꿈을 했다. 비로 경기 시작이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5, 6위 팀 간 대결이었던 한화, KIA전은 에이스 양현종의 조기 등판과 7회부터 마무리 윤석민을 마운드의 올리는 강수를 연발한 KIA의 5 : 4 신승으로 끝났다. 양 팀은 엄청난 소모전을 치르면서도 1승 1패로 시리즈를 마쳤고 누구도 5위 자리를 확고히 하지 못했다. 


이들 두 팀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롯데가 2연승 하면서 롯데는 순위를 7위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5위권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일 수 있었다. 멀게만 보이던 5위 자리가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무엇보다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팀 중 유일하게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kt전 연승을 의미가 컸다. 





(롯데 희망에 가능성을 더해준 역투 린드블럼)



롯데의 연승은 역시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가 그 중심이었다. 린드블럼은 이전 경기와 달리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초반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투구 수도 급격히 늘었고 초반 실점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포수 강민호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볼 배합 변화로 위기를 넘겼고 3회 초 1실점 이후 안정감을 보였다. 


린드블럼이 초반 고비를 넘기고 6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롯데 타선은 1회 말 5번 타자 최준석의 2타점 적시안타와 4회 말 최근 타격 슬럼프에 있는 황재균을 대신해 3번 타자로 출전한 정훈의 2타점 적시 안타가 이어지며 4득점 하면서 에이스의 역투를 도왔다. 


롯데는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컨디션 저하로,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유격수 오승택이 부상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공격력에서 우려가 있었지만, 정훈이 중심 타자 역할을 대신해주었고 오승택을 대신한 유격수 문규현이 하위 타선에서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주전들을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문규현은 4회 말 2득점의 시발점이 되는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8회 말 팀의 5득점이 되는 쐐기 1타점 적시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흔들렸고 주전 유격수의 존재감을 되살렸다. 롯데는 최준석이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서 다소 주춤했던 4번 타자 아두치를 대신했고 1번 타자 손아섭은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의 지원과 함께 7회부터 가동된 롯데 불펜진은 이성민, 강영식, 정대현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에이스와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전 경기에서 보였던 불안감을 지웠다. 2군에서 복귀 후 불안한 투구가 연속됐던 이성민이 호투가 롯데에게는 가장 반가웠다. 롯데는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편안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kt는 최근 선발 투수진에 새 활력소가 되고있는 엄상백을 내세워 승리를 기대했지만, 엄상백이 위기 관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초발 실점으로 선발 마운드 대결에서 밀렸고 팀 타선이 5안타로 부진하면서 연패를 막지 못했다. kt는 이틀 연속 아쉬운 주루 플레이와 병살타로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원활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서 5위 경쟁팀을 연파하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kt는 롯데전 연패로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풀타임 시즌이 처음인 선수들의 많은 탓에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롯데는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이어지는 이번주 첫 상대인 kt전을 연승으로 끝내며 5위 추격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했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힘으로 연승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남은 한 주 이어지는 KIA, LG전에 대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롯데가 어렵게 되살린 5위 추격의 불씨를 더 강한 불꽃으로 키울 수 있을지 이번 주 남은 일정이 주목된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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