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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했던 롯데의 5위 추격이 현실이 됐다. 롯데의 연승과 5위 경쟁팀 한화, KIA의 패배가 다시 반복됐고 롯데는 이들 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9월 4일 KIA전에서 선발 레일리의 8이닝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더 앞선 공격력을 앞세워 4 : 1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초 kt와의 2연전에 이어 KIA와의 원정 2연전에 모두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넥센전에서 연패한 한화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KIA는 최근 선발진에서 좋은 투구를 계속하고 있는 선발 임준혁에 기대를 걸었지만, 임준혁이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렸고 타선이 부진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KIA는 승차는 거의 없지만, 5위에서 밀려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KIA는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공격의 집중력이 나오지 않았고 주루사로 공격 흐름이 끊어졌다. 이는 초반 실점을 극복할 수 없게 했고 KIA는 신에 윤완주의 프로데뷔 첫 홈런으로 1득점 한 것이 유일한 팀 득점이었다. KIA는 나지완이 3안타, 김주찬이 2안타로 타선에서 분전했지만, 4번 타자 필이 득점기회에서 거듭 범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팀 연승과 불펜진 휴식을 동시에 가져다준 역투, 레일리)





롯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선발 투수 레일리의 호투였다. 레일리로서는 부담이 큰 선발등판이었다. 5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팀의 연승을 이끌어야 했고 긴 이닝을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롯데 불펜진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잦은 등판으로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하던 홍성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불펜운영의 어려움이 가중된 롯데였다. 여기에 주전 포수 강민호도 체력 부담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상황이었다. 



이런 팀 사정에서 레일리는 강민호를 대신한 젊은 포수 안중열과 멋진 호흡을 보이며 초반부터 좋은 내용의 투구를 이어갔다. 레일리는 낮게 제구되는 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로 KIA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었고 투구 수도 크게 줄였다. 이는 긴 이닝을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이 됐다. KIA는 좌완 선발 레일리에 대비해 우타자를 대거 기용하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KIA에게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4회 말에는 선두 김주찬의 3루타로 무사 3루 기회가 있었고 5회 말 에는 선두 나지완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KIA는 그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레일리는 위기에도 침착한 투구로 이를 벗어났다. 레일리에 KIA 타선이 고전하는 사이 롯데는 초반 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3회 초 롯데는 선두 문규현의 행운이 깃든 2루타와 손아섭과 정훈의 적시 안타가 이어지면 선취 2득점한데 이어 5회 초에는 선두 손아섭의 안타 출루를 시작으로 아두치와 오승택의 적시 안타가 더해지며 추가 2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5회 초 2득점이 경기에서 중요한 포인트였다. 



롯데는 3회 초 2득점 했지만, 이어진 추가 득점 기회에서 중심 타자 아두치와 최준석의 범타로 아쉬움을 남겼고 4회 초에는 무사 1, 2 기회를 병살타로 무산시키면서 쫓길 수 있는 흐름이었다. 만약 5회 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면 반격을 당할 우려가 컸다. 이 상황에서 2득점은 롯데에 큰 힘이 됐다. 계속된 위기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버텼던 KIA 선발 임준혁은 5회 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임준혁은 5.1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했다. 



초반 4득점 했지만, 롯데의 공격은 그렇게 매끄러운건 아니었다. 추가 득점 기회가 계속 이어졌지만, 더는 득점을 쌓아가지 못하는 롯데였다. 마운드의 힘이 필요했다. 롯데의 바람은 그대로 이루어졌다. 레일리는 8회 말 불의의 홈런을 허용하기 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9회 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성민은 1, 3루 위기를 맞이하며 진땀을 빼긴 했지만, 무실점 세이브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공수 맹활약, 팀 연승의 또 다른 주역 문규현)




중요한 시점에 나온 선발승과 세이브였다. 레일리는 시즌 8승에 성공했고 이성민은 시즌 4세이브에 성공했다. 롯데로서는 연승과 함께 불펜진이 힘을 비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롯데는 최근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손아섭이 3안타로 1번 타자로서 팀 공격을 잘 이끌어주었다. 3번 타자 정훈은 1안타에 그쳤지만, 1타점 적시 안타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주었고 4번 타자 아두치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롯데는 하위 타선의 분전이 돋보였다. 6번 타순에 배치된 오승택은 2안타 1타점으로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이었고 이번 주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문규현은 2안타로 경기과 더불어 중요한 순간 호수비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롯데는 중심 타자 황재균이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강민호가 출전하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며 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롯데의 계속된 연승으로 5위 경쟁은 팀당 3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제 이전까지의 승패는 큰 의미가 없게 됐다. 남은 경기에서 가을야구로 가는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되게 됐다. 그 중에서 5위 경쟁에 마지막으로 진입했지만, 롯데의 지금 상승 분위기는 타 팀들과는 크게 비교되는 부분임이 틀림없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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