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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롯데 대 kt] 뒤늦은 분전, 연패 끊고 시즌 마무리한 롯데

스포츠/롯데자이언츠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5. 10.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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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5위 경쟁에서 탈락한 롯데가 2015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kt를 꺾고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10월 4일 kt 전에서 2 : 2로 맞선 8회 말 대거 4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끝에 6 : 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패를 끊었고 다음 시즌까지 연패 기록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66승 1무 77패를 기록한 롯데는 시즌 8위를 기록했다. 


동점이던 8회 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수를 한 불펜 투수 강영식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팀 6안타로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오승택의 2점 홈런과 손아섭의 솔로 홈런이 적절한 때 나왔고 상대 실책을 득점과 연결하며 팽팽한 투수전의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은 8회 말 결승 타점이 된 홈런으로 때려냈고 하위 타선의 오승택은 3타점으로 큰 활약을 했다. 강민호를 대신해 선발 포수로 출전한 안중열도 2안타로 분전했다. 마운드에서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2실점 투구로 마지막 등판에서 제 역할을 했고 홍성민, 이성민, 강영식, 정대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 부른 결정적 한 방, 손아섭)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의 5이닝 2실점 호투에 이어 김재윤, 홍성용, 최원재, 홍성무까지 젊은 투수들이 롯데 타선을 6안타로 막아내며 나름 호투했지만, 타선과 야수들이 마운드에 선전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kt는 롯데보다 훨씬 많은 팀 11안타로 활발한 공격을 했지만, 그 안타가 집중되지 않았다. 8회 말 4실점도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kt는 신생팀 최고 승수에 단 1승만을 남겨두었지만, 그 기록 달성을 시즌 최종전으로 미뤄야 했다. 


kt는 공격에서 김민혁, 마르테, 김상현, 이대형이 각각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kt는 선발 엄상백에 호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위력투를 선보인 것이 작은 위안이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기였지만, 롯데는 최근 무기력한 경기로 거세진 팬들의 비난 여론을 수습하고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위해, kt는 신생팀 승리 기록을 위해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양 팀은 대부분의 주전급 선수를 선발 출전시켰다. 


초반 3이닝까지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kt 선발 엄상백은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런 무득점 흐름을 먼저 끊은 건 롯데였다. 롯데는 4회 말 2사 후 오승택의 2점 홈런으로 2 : 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t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5회 초 2사후 마르테의 적시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kt는 6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타석에 선 이대형의 1타점 적시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6회 초 선발 박세웅을 내리고 홍성민, 이성민 두 불펜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실점을 막지 못했다. kt 역시 동점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기회를 더 살리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한 롯데 이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경기는 다시 불펜투수들의 호투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kt는 두 번째 투수 김재윤의 호투가 돋보였고 롯데는 이성민, 강영식이 무실점 투구로 kt 타선을 막아냈다. 2 : 2 균형이 깨진 건 8회 말이었다. 손아섭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롯데의 3 : 2 리드를 이끌었다. 


흐름을 잡은 롯데는 1사 후 황재균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고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kt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kt로서는 유리한 경기 흐름에도 8회 말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면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kt는 9회 초 롯데 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흐름을 뒤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롯데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끝 모를 부진으로 5위 유력팀에서 8위까지 순위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며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짙게 밴 승리였다. 홈 구장인 사직 야구장의 썰렁한 분위기는 롯데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연패기록을 끊었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롯데였다. 하지만 3년 연속 가을 야구의 구경꾼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결코 유쾌할 수 없는 롯데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http://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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