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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겨울의 문턱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는데 가을이 너무 빨리 떠나가는 듯 하네요.

아마 지금쯤 설악산에도 단풍이 지고 하얀 눈이 쌓여 있겠네요.
제가 갔을 때의 모습이 설악의 마지막 가을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악산 산행 중 마지막으로 담은 천불동 계곡입니다.
계곡 사이 절벽에 단풍이 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 단단한 바위틈에서 어떻게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지 대단하다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맑은 계곡물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와 모여진 물들이 계곡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맑아 손을 대기에도 아깝더군요.



천불동 계곡을 따라 가면 대청봉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 여정에 긴 시간이 필요한 탓에 도전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과 함께라면 산행이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기에 사람들은 힘든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가 봅니다.
저도 오랜만에 하는 산행에 지치기도 했지만 이런 풍경들이 있어 저절로 힘이 났습니다.


한 줄기 빛이 계곡을 비춥니다.
산 너머로 지는 해가 남긴 것인데 지는 해와 함께 가을도 점점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설악의 가을은 당분간 사진 속의 모습으로 남을 것입니다.
매년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설악산, 가을의 아름다움은 이제 끝나갑니다.
아쉽지만 설악의 가을과 작별을 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멋진 계곡에 하얀 눈으로 덮이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겠지요?
4계절이 있어 설악산은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날지도 모릅니다.

기회가 되면 하얀 눈이 함께하는 겨울의 설악을 다시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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