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728x170

지난 시즌 제10구단으로 1군 무대에 처음 선보인 kt는 힘겹웠지만, 희망을 함께 발견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팀 전력 곳곳에서 약점이 발견되고 구단 운영의 시행착오와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1승 버거웠지만, 이후 과감한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후반기 선전했던 kt였다. 


비록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후반기 흐름을 좋았다. 신생팀 우선지명 등을 통해 확보한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kt로서는 1군에 처음 진입한 신생팀으로서는 보완할 점도 보였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보다 먼저 제9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진입한 NC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1군 진입 3년만에 정규리그 2위까지 오르며 강팀 반열에 올라선 NC 성공은 kt에게는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더군다나 NC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대형, 아직 끝나지 않은 슈퍼소닉의 질주)



2016시즌 kt는 NC에 대한 부러움을 넘어 또 다른 신생팀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3명, 타자 1명으로 바꾸면서 마운드를 강화했다. 지난 시즌 중심 타선에서 큰 활약을 했던 외국인 타자 마르테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3명의 외국인 투수는 모두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지난 시즌 후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댄블랙과의 재계약 불발이 아쉬웠지만, 그 빈자리를 한층 강해진 외국인 투수들이 대신하면서 그 아쉬움을 덜어냈다. 


kt는 외국인 선수 구성 변화에 이어 국내 FA 시장에서 지갑을 열었다. kt는 넥센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최다 안타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유한준을 4년간 60억의 대형 계약으로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유한준의 영입으로 kt는 외국인 타자 댄블랙을 떠나보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격력 약화를 막을 수 있었다. 


유한준의 영입과 더불어 kt는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지명하는 예상치 못한 수확을 거뒀고 지난 시즌 장타자로 부활에 성공한 내부 FA 김상현과 재계약하면서 외야진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는 팀의 1번 타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이대형에 재능있는 젊은 선수들과 더불어 질적으로 양적으로 풍부한 외야진 구축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kt 외야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앞서 언급했던 이대형은 중견수 자리에서 지난 시즌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데 이어 44개의 도루로 슈퍼소닉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했다. 여기에 FA 시장에서 영입한 유한준과 아직 공.수에서 수준급 기량을 갖춘 베테랑 이진영이 더해진다면 짜임새 있는 외야진 구성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지난 시즌 중심 타선에서 고군분투했던 김상현을 1루수나 지명타자로 재배치할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런 베테랑들 외에 kt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재능있는 외야수 자원 하준호, 오정복에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배병옥, 김사연까지 젊은 대체 자원까지 더해진 풍족한 외야진을 가지게 됐다.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들 외에 이들을 대신할 젊은 선수들의 조화는 현재는 물론이고 팀의 미래에도 분명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기량을 동반 상승과 더불어 베테랑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한 긍정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kt지만 아직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면서 성적과 경기력에서 더 나아진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점에서 kt의 외야진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kt가 이 외야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해 팀 전력 강화로 이어지게 할지 궁금해진다. 


사진 : kt 위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