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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야구 리그를 통틀어 공격 부분에서 가장 돋보였던 타자는 단연 테임즈였다. 입단 2년차 외국인 선수 테임즈는 공격 각 부분에서 타이틀 홀더가 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0.381타율에 47홈런, 140타점, 130득점의 성적에 40개의 도루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무려 1.287에 이르렀다. 


한 마디로 리그를 평정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가장 빛났던 테임즈였다. 그가 더 대단했던 건 뛰어난 성적과 더불어 2번의 싸이클링 히트와 우리 리그에서 누구도 해내지 못한 40홈런, 40도루를 동시 달성한 40-40클럽의 주인공이었다는 점이었다. 지난 시즌 테임즈는 경이적인 성적과 다재다능함을 함께 보여줬다. 


이러한 테임즈의 활약은 그에게 정규리그 MVP라는 영광까지 안겨주었다. 그를 앞세운 소속팀 NC는 시즌 내내 강력한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1군 진입 3년 만에 정규리그 2위라는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NC에 있어 테임즈는 전력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였다. NC는 시즌 종료 직후 서둘러 재계약을 발표했다. 그에 대한 타 리그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렇게 2015시즌의 기억을 뒤로하고 테임즈는 올 시즌에도 NC의 중심 타자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한 시즌 큰 활약을 한 이후 다음 시즌 그 성적을 유지하기 힘든 것이 보통이지만, 테임즈는 올 시즌이 더 기대된다. 주변 여건도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우선 소속팀 NC의 전력이 더 강해졌다. 특히, 팀 타선에서 FA로 영입한 박석민의 가세는 테임즈에대한 상대팀의 견제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박석민은 기량이 충분히 검증된 거포형 타자로 NC에 부족한 우타자 라인을 강화할 선수다. 테임즈는 올 시즌 나날이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나성범과 새롭게 영입된 박석민,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 이호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상대팀에게는 공포의 타선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박민우, 김종호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테이블 세터진은 풍부한 타점 생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만한 전력을 구축한 팀 상황은 그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 요소이기도 하다. 


이런 팀 내 긍정적 상황과 더불어 테임즈를 위협할 라이벌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그의 공격 부분 독주를 예상하게 한다. 홈런왕 박병호와 리그 최고 좌타자 중 한 명이었던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께 리그 정상급 타자 중 한 명이었던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일본리그 진출이 이어지며 그를 견제할 세력이 보이지 않는다. 타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테임즈만큼의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이런 주변 여건과 더불어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에게 찾아올 수 있는 자만심과 나태함도 테임즈에게는 상상되지 않는다. 테임즈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즌 중에도 끊임없이 훈련하고 경기에 대비하는 성실함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그의 성실함은 부상 변수마저 걷어내며 시즌 내내 큰 기복 없이 기량을 유지하는 원동력이었다. 게다가 테임즈는 올 시즌 후 일본이나 메이저리그 등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런 동기부여 요소는 그를 더 강하게 채찍질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는 그동안 우리 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중 첫 손가락에 꼽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출중한 기량에도 팀원들과이 융화과 경기 매너에서도 그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 대한 타 리그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올 시즌은 어쩌면 그가 우리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가 남길 기록이 더 기대될지도 모른다. 


그동안 매 시즌 엄청난 기량 발전을 이룬 테임즈였다. 올 시즌 그 흐름이 이어진다면 과거 이대호가 롯데에서 이룬 타격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그가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가능케 한다. 과연 테임즈가 올 시즌에도 역대급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소속팀 NC의 우승 꿈도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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