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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통틀어 1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고 안타 수 39개, 28득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의 결과는 3연승과 4연패였다. 롯데는 5월 8일 두산전에서 연패 탈출을 위해 심기일전한 두산과의 대결에서 타선의 힘에서 앞서며 17 : 11로 승리했다. 롯데는 6연패 후 3연승으로 위기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였다. 


롯데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정민은 1.1이닝 동안 3실점 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타선의 폭발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1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폭발로 이를 상쇄했고 마운드 물량 공세로 팀 승리를 지켰다. 


주말 시리즈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하위 타선의 문규현은 4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외에도 롯데는 4할 타자 김문호와 4번 타자 최준석, 새롭게 중심 타선에 가세한 신예 김상호, 하위 타선이 정훈이 3안타 경기를 하며 고른 활약을 했다. 


주말 3연전에서 팀 타선의 침체했던 두산은 롯데보다 3개 적은 팀 18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 하며 맞섰지만, 마운드가 상대적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두산은 4번 타자 김재환이 5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민병헌, 오재원 등이 3안타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 에반스는 3점 홈런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기대했던 활약을 했지만, 그 활약으로 위안을 삼기에는 4연패의 아픔이 큰 두산이었다. 



(뜨거운 주말 보낸 롯데 문규현)



두산은 선발 투수로 나선 좌완 허준혁에 이어 진야곱, 함덕주, 이현호 등 두산이 자랑하는 좌완 불펜진을 모두 마운드에 올리는 등 연패 탈출을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달아오른 롯데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앞서 언급한 대로 무득점 이닝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초반부터 쉼 없이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이었다. 타자들의 집중력을 최고조에 있었고 이를 막기에 양 팀 투수들의 모두 버거운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 득점을 주고받는 가운데 경기 주도권은 롯데쪽으로 점점 기울었다. 롯데는 6회 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으로 1점 차의 공방전을 끝내고 8 : 5 리드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롯데는 1회 초 두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선취 2득점 한 데 이어 3회 초 강민호의 적시 안타, 4회 초 문규현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초 집중력 있는 공격으로 3득점하며 더 앞서나갔다. 6회 초 최준석이 홈런은 롯데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한 방처럼 보였다. 


하지만 홈에서의 3연패를 막으려는 두산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이전 2경기에서 부진했던 두산 타선 역시 롯데 선발 박세웅 공략에 성공하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그 중심에는 4번 타자 김재환이 있었다. 김재환은 1회 말 동점 2점 홈런을 시작으로 3회와 4회 말 적시 안타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김재환의 활약에도 두산은 점점 힘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두산이 5 : 8로 뒤지고 있던 6회 말 두산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3점 홈런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기 때문이었다. 첫 타석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에반스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에 다시 승리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두산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롯데는 타선이 다시 폭발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7회 초 5득점에 이어 8회와 9회 초, 각각 2득점 하면서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은 7회 말 양의지의 2점 홈런과 9회 말 롯데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1득점 하며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연승을 이어가려는 롯데의 상승 분위기를 두산의 연패 탈출 의지가 이겨내지 못하면서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하위권 추락의 위기에 있었던 롯데는 상승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1위 독주 가능성을 높였던 두산은 뜻하지 않은 4연패로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는 처지가 됐다. 두산으로서는 타선이 되살아났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경기였다. 


롯데는 일주일 기간 극과 극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두 두산을 상대로 3연승 한 점은 분명 의미가 있었지만, 경기력의 편차가 컸다는 점은 상승 반전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두산전 3연승이 한층 높아진 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요인이 된다면 연승의 효과는 금방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롯데가 보여준 주말 3연전 경기력은 앞으로 일정에 희망주었다는 점은 분명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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