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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하루 기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풍경도 기억의 한 조각으로 마음속에 새겨지고 있습니다. 가을을 보낼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낌니다.




추수도 끝나고 황금 물결로 가득차있던 논은 이제 그 빛을 잃었습니다.
빛 바랜 과거의 기억들만 이 땅에 남아있겠지요?




논둑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시들어 버린 풀들이 힘겹게 들판에 서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이들을 비춥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이들을 황금빛으로 빛나게 합니다. 이들 생에있어 마지막으로 빛을 발할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늦 가을, 들판은 황량하고 쓸쓸합니다.
그래도 햇살은 이 대지를 계속 비추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은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되어도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봄이 찾아오면 이 곳도 다시 활기를 찾겠지요?

인고의 시간속에서 들판은 또 다른 초록의 꿈을 땅 속 깊이 간직하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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