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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대로 선발 투수의 역량은 큰 차이가 났고 타선마저 부진했다. 여기에 상대 팀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롯데가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중위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물러섰다. 롯데는 5월 29일 한화전에서 한화 에이스 로저스에게 올 시즌 첫 완투승을 안겨주며 2 : 9로 패했다. 한화는 시즌 첫 시리즈 스윕과 동시에 4연승에 성공했고 로저스 홀로 경기를 책임지며 시즌 2승과 함께 지친 불펜진에 휴식까지 제공했다. 


한 주 내내 뜨거웠던 한화 타선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며 선발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1회 초 롯데 손아섭에 선두 타자 홈런을 내주며 0 : 1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회 말 영양가 만점 4번 타자로 돌아온 김태균의 2점 홈런으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에는 최근 타격에서도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유격수 하주석의 3점 홈런 포함 5득점으로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롯데는 김태균에 첫 타석 홈런을 허용한 이후 나머지 3타석에서 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강하제 견제했지만, 3점 홈런의 주인공 하주석은 물론, 상.하위 타선 모두 고른 활약을 한 한화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한화는 주말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3번 타자 송광민까지 2안타로 타격감을 살리면서 필요한 득점을 보다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투.타에서 조화를 이룬 한화와 달리 롯데는 주말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됐던 선발 마운드의 약세를 그대로 드러내며 시리즈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선발 투수진의 구멍이 생긴 롯데는 선발 투수 경험이 있는 이성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이성민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성민은 1회와 4회 결정적인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성민은 3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7실점의 기록을 남기도 또 하나의 패전 기록을 쌓았다. 롯데는 이성민에 이어 나온 신예 강승현, 박시영이 남은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운 이후였다.


롯데는 타선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경기였지만, 앞선 2경기와 같은 타선의 힘이 나오지 않았다. 한화 선발 투수 로저스의 투구 내용도 좋았지만, 3일 연속 마운드가 쉽게 무너지고 원정이나 다름없는 제2 홈구장 울산에서 대전으로 긴 원정에 지친 탓인지 진 탓인지 롯데 타선은 피로감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1회 초 손아섭의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고 7회 초 추격의 1득점을 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한 득점이었다. 롯데는 1번 타자 손아섭과 하위 타선의 김상호가 각각 2안타로 분전했지만, 황재균, 최준석, 아두치의 클린업 트리오가 1안타로 부진했다. 여기에 4할이 넘는 타율에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오던 김문호마저 무안타로 침묵하며 공격의 돌파구를 찾을 수 없었다. 


롯데로서는 최하위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위닝 시리즈와 함께 5할 승률 복귀와 함께 중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예상치 못한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가 7위로 밀렸다. 아직 4, 5위 팀과의 격차가 크진 않지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는 점은 치명적이었다. 물론, 한화의 타선이 최고조에 올라왔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난 점도 있었지만, 팀 전력에서 우려됐던 부분이 드러났다는 점이 연패를 더 아프게 했다.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투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한화전에 그대로 반복됐다. 그나마 새롭게 선발진에 합류한 신예 박진형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완전한 선발 투수로 자리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여기에 꾸준히 선발진에서 등판하고 있는 박세웅 역시 구위가 떨어지면서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선발 투수진의 부진과 함께 불펜진마저 불안감을 노출하면서 롯데는 주말 내내 힘겨운 경기를 해야 했다. 마운드가 내내 불안한 상황에서 타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한 절대 쉽지 않았다. 그나마 주전급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롯데는 또 하나의 불안감을 더하게 됐다. 


이제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롯데는 너무 아픈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문제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가 금세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마운드 사정은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당장 연패도 문제지만, 여전한 고민거리를 안고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할 사항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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