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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순천만,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 출사 때 두번째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순천만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날씨가 좋지 못해서 그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말이죠.


순천만 전망대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포구입니다.
이 곳에서 유람선이 출발하기도 하고 작은 섬을 이어주는 배가 나가기도 합니다.
햇살이 비치는 포구는 고요합니다.



용산 전망대 가는길은 갈대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잘 보존된 갈대들은 거대한 숲을 이루어 순천만 일대를 덮고 있었습니다.



갈대숲 사이로 만든 길을 따라 사람들은 순천만 걷기를 시작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볼 수 있어 그렇겠지요.


부는 바람에 갈대들은 멋진 군무를 보여줍니다. 가까이서 들으면 노래가 나올 듯 하네요.



갈대숲 너머 살아있는 개펄이 있었습니다.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몇 몇 철새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름 사이로 살짝 비치는 햇살이 개펄의 색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 빛을 담으려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저 편으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짙은 먹구름이 그 빛의 유효기간을 줄이고 있었습니다.


산 너머로 지는 일몰을 보기에는 구름의 심술이 심한 하루였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아래 쪽에서 나머지 빛을 담기로했습니다.




여명은 갈대숲에 또 하나의 색을 만들어 줍니다.
햇살이 만들어준 조명아래 갈대들의 군무는 계속 이어집니다.



하루의 마지막 햇살을 즐기면서 갈대숲 사이로 사람들이 지나갑니다.
이 순간 사람들은 순천만의 한 구성원일 뿐입니다.


저 멀리 둑방길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저 멀리 있는 바다로 갈 수 있을까요?
짙은 어둠이 내리는 순천만의 또 다른 길을 따라 가 보았습니다.



이 곳에도 농촌의 풍경이 남아있었습니다.
아주 조금 남아있는 빛이 그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순천만의 또 다른 표정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해지는 반대편에는 밝은 빛이 남아있었습니다.
삼각대에 의지해 장 노출로 갈대들의 움직임을 담아 보았습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갈대들은 더욱 더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불어오는 바닷 바람과 함께 겨울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다가오는 어둠을 제 발걸음이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제 순천만에 어둠이 내리고 구름들은 밤새 쉴 곳을 찾는 듯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물때가 맞지 않아 순천만의 S 라인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날씨도 심술을 부려서 생각한 만큼의 사진을 담지 못했습니다.

대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순천만의 또 다른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들에서 계절의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천만에도 겨울은 바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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