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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쌍계사 가는길에 멋진 다리가 있습니다.
이곳 분들은 무지개 다리라고 하시던데요. 밤이 되고 조명이 들어오니 그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건너편에서 무지개 다리를 담았습니다.
계곡의 물이 많이 말라버렸지만 절묘하게 반영이 만들어졌습니다.
저 조명은 시시각각 빛을 달리합니다. 그 색을 모두 모르면 무지개 빛을 만들 수 있을 듯 합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을 장 노출로 담았습니다.
좀 더 담고 싶었지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엄습한 한기와 배고픔으로 한 컷으로 만족했습니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매운탕집을 찾아 갑니다.
하동하면 시원한 재첩국만을 생각했기에 매운탕 맛이 궁금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참게 매운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예전에는 논에서도 잡힐만큼 흔했다는 참게, 지금은 임진강과 섬진강 일대에서만 잡힌다고 하네요.
섬진강 참게가 이렇게 매운탕으로 변신했습니다.


참게는 그 크기가 꽃게에 비해 아주 작은 편입니다.
어떤 분은 먹을 것이 없다는 혹평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참게 다리가 입맛을 돋구더군요.


뚝배기에 담긴 참게 매운탕은 그 맛이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참게 특유의 향과 야채가 어울리니 맛이 더 좋더군요. 약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일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을 보니 지금도 침이 넘어갑니다.


또 하나 참게로 만든 게장이 함께 나왔습니다. 게장 위에 뿌려진 께가 인상적입니다. 
참게 매운탕과 어울리는 또 하나의 별미였습니다.

또 다른 맛을 찾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하동에서의 밤은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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