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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 만 한 곳] 권력의 흥망성쇠 함께했던 운현궁의 겨울맞이

발길 닿는대로/여러가지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6. 12. 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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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이 그 인물입니다.

흥선 대원군은 고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로 오른 이후

섭정으로 왕과 이상의 권력을 행사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막강한 권한을 활용해 

당시 수탈 기관으로 전락해 백성들의 원성이 컸던 

지방의 서원들을 정리하고 국정을 어지럽히던 세도정치를

끝냈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개혁정책으로 일반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국제 정세를 무시한 통상수교거부정책으로 조선의 근대화를

크게 지연시켰고 경복궁 중건으로 대표되는 무리한 토목공사 강행,

천주교에 대한 극심한 박해 등 일방통행적이고 독선적인 정책으로 

곳곳에 정적을 만들었고 민심도 등을 돌렸습니다.



결국, 대원군은 아들 고종과 며느리 명성황후에 의해 실각되며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흥선 대원군은 복귀를 타진하며 아들, 며느리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권력은 피보다 진하다는 속설을 그가 증명한 것일까요? 



흥선 대원군은 임오군란으로 잠시 권력을 잡았지만, 청나라에 납치돼 오랜 세월이 지나서야

조선에 돌아오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이후 그는 칩거생활을 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격변기에

흥선 대원군은 죽을 때까지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한 권력의지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흥선대원군과 함께한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장소였습니다. 

이제는 도시인들의 쉼터가 되었고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권력 무상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운현궁의 이런저런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잘 꾸며진 정원, 









외부와 통하는 문











한옥의 다양한 문양들









독특한 무늬의 벽







긴 세월을 간직한 주춧돌 그리고 멋진 곡선의 기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집안 내부의 구성은 궁궐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크고 많은 전각과 방으로 이루져

흥선 대원군의 위세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그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건물들은 잘 보존되어 당시 건축물 양식을 

잘 살필 수 있었습니다.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도 아주 반가웠습니다.



운현궁을 살펴보면서 현재 우리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백성들의 지지를 얻어 권력을 손에 쥐었던 대원군이 그 권력을 계속 잘 사용했다면 그리고 물러날 때를 잘 알고

이를 실천했다면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말이죠. 



국민이 투표로서 위임한 권력을 엉뚱하게 사용하고 그로 인해 국민들이 그에게서 등을 돌린 빈껍데기 권력을 쥐고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자꾸만 겹쳐지는 날이었습니다. 



사진,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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