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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선 대신 차선의 스토브리그 삼성, 그 결과는?

스포츠/2016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6. 12. 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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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9위 머물렀던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스토브리에서 중심 타자 박석민을 FA 계약으로 NC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를 해외리그로 빼앗겼던 만큼 이번에는 내부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의지가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팀의 4번 타자로 타선에서 비중이 상당하고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아직 20대의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모기업이 변경된 이후 투자에 인색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삼성은 최형우, 차우찬에 상당한 배팅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이 타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최형우는 이전부터 계약설이 나돌았던 KIA행을 선택했고 차우찬 역시 시즌 후부터 이적설이 강하게 있었던 LG행을 택했다. 특히, 차우찬은 역대 FA 최고액을 제시하고도 이적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했다. 



삼성은 이들을 떠나보내면서 KIA로부터 내야수 자원 강한울을 LG로부터 불펜 투수 이승현을 각각 보상선수로 받아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물론, 이들이 떠난 최형우와 차우찬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건 피할 수 없었다. 대신 삼성은 외부 FA 선수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기존의 방침을 깨고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가능한 이원석을 두산에서 영입했고 차우찬이 떠난 선발 투수의 빈자리는 LG 선발 투수 우규민으로 채웠다. 이원석은 내야 거의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큼 KIA에서 보상 선수로 영입한 강한울과 함께 내야의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규민은 올 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선발 투수로 꾸준한 성적을 남겼고 안정된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타자 친화 구장으로 평가는 삼성의 홈구장에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원석, 우규민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백업 포수 이흥련과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야수 최재원을 내주는 출혈이 있었다. 특히, 올 시즌 후 군에 입대하는 이흥련은 보다는 내년 시즌 삼성의 주전 2루수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됐던 최재원을 잃은 것에 대해서는 보상 선수 전략 부재라는 비판도 함께 들어야 했다. 



이렇게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한정된 재정 여건에도 나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결과를 가져오려 했지만, 전력 강화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당장 삼성은 4번 타자 부재와 제1선발 투수 부재의 문제를 안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이는 분위기를 새롭게 한 김한수 감독 체제에 상당한 부담이다. 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의 변화와 함께 다소 느슨했던 선수육성 체계를 재 정립하고 전력강화도 함께 하려 했지만, 초보 감독인 김한수 감독은 올 시즌보다 더 약해진 팀을 이끌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삼성은 전력 약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중심 타자와 에이스급 선발 투수 자리를 채워야 하는 만큼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괜찮은 선수에 대한 구단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영입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최선 대신 선택한 차선책이 가져올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A로 영입한 이원석이 두산 시절보다 한층 많아진 출전 기회를 통해 투,타에서 힘을 낸다면 내야 수비의 안정과 하위 타선 강화를 기대할 수 있고 부상을 벗어난 우규민이 새로운 홈구장에서 잘 적응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외국인 선발 투수 2인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선발진 구축을 가능케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내부 육성을 통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차선으로 선택한 선수들에 의존해야 하는 삼성의 현실은 과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던 강팀 삼성에 비하면 너무나 낯선 모습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분주하게 움직인 삼성이지만, 냉정하게 말해 극적 반전이 없다면 내년 시즌에서 삼성은 하위권 전력이라 평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이전과 달리 프런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팀 분위기 변화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 부분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 삼성의 차선책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사진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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