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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이 쿠바와의 평가전 2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차전 6 : 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다음날 2차전에서도 7 : 6 역전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서 대표팀은 대표팀에 무려 8명이나 선발된 두산 베어스 선수들과 한화 김태균의 투,타에 걸친 활약 속에 낙승했고 두 번째 경기는 초반 열세를 딛고 경기 후반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롯데 손아섭은 전날 경기 홈런에 이어 4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며 외야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2경기를 통해 일본에서 열린 일본 프로팀과의 2차례 연습경기에서 드러난 타격 침체 현상을 씻어냈다. 4번 타자로 기용된 최형우의 부진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은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대표팀 야수들은 내.외야 수비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우려됐던 경기 감각을 빠르게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운드에서는 긍정과 부정적인 요소가 공존했다. 특히, 대표팀 선발 마운드의 주축을 이룰 장원준, 양현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준은 4이닝 무실점 투구에 깔끔한 투구 내용으로 실전에 투입해도 문제없는 몸 상태를 보였다. 구위나 제구 모두 준비가 잘 된 모습을 보인 장원준이었다. 직구는 낮게 제구됐고 우타자를 상대로 한 체인지업과 좌타자를 상대로 한 슬라이더 모두 위력을 보였다. 장원준은 공격적인 투구로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WBC 대회 제도에 부합하는 이상적인 선발투수의 전형을 보였다. 





장원준과 달리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다소 불안했다. 직구는 시즌 때 보다 직구 스피드가 덜 올라왔지만, 비교적 위력이 있었다. 하지만 변화구로 가장 많은 사용한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그나마 제구마저 가운데 몰리면서 쿠바 타자들에 공략당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양현종은 3이닝 2실점 투구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구의 정교함이 떨어졌고 아직은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다. 



물론, 1차전 경기에 나선 쿠바선수들은 긴 비행끝에 도착한 직후 경기라는 점에서 시차와 경기장 등 적응의 시간이 부족했고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는 제한 조건이 있었다. 쿠바 타자들은 2차전에서 1차전과 달리 활발한 타격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투구 내용은 그런 조건의 차이에도 아직은 부족함이 있었다. 



대표팀은 고척돔에서 열리는 예선 1라운드 경기에 장원준, 양현종을 주축으로 선발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1라운드 통과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좌완 선발 투수 자원인 차우찬은 부족한 좌완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즉, 장원준, 양현종은 대표팀 원투 펀치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점에서 두 선발 투수의 컨디션은 대표팀 경기운영에 있어 중요한 변수다. 이번 대회 선발 투수는 1라운드 제한 투구 수인 65개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면서도 생소한 투수들이 다수 마운드에 오르는 탓에 대량 득점이 쉽지 않은 만큼 실점도 줄여야 한다. 그 어느 대회보다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WBC다. 즉, 이번 대회 선발 투수는 이런 다양한 변수를 극복해야 하기에  역할이 복잡하면서도 중요하다. 



장원준, 양현종의 컨디션이 중요한 이유다. 문제는 두 투수의 컨디션에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양현종은 남은 기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예선 1라운드 대표팀 마운드 운영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다른 선발 투수 후보인 우완 이대은이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고 언더핸드 우규민의 국제경기 선발 투수 경쟁력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불펜소모가 커질 수 있다. 그만큼 두 선발 투수는 예측이 가능한 투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아직 대회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간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다. 모두 경험이 풍부한 투수들인만큼 충분히 페이스를 조절 할 수 있는 투수들이다.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양현종이지만,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부진에서 벗어날 여지는 충분하다. 앞으로 남은 평가전을 통해 한 차례씩 더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아직은 다음 등판 경기 투구 내용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표팀 마운드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장원준과 양현종, 일단 공식경기 첫 등판은 차이가 있었다. 장원준은 화창한 날씨와 같았지만, 양현종은 먹구름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대회 개막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쿠바와의 평가전 선발 등판 이후 장원준, 양현종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는 WBC 대표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건 분명하다. 



사진 : WBC 홈페이지, 글 : 지후니(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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