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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변화무쌍 투, 성공적 KBO 데뷔 두산 외인 투수 후랭코프

스포츠/2018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8. 3. 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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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 주력 선수들의 상호 이동이 있었던 롯데와 두산의 2018 프로야구 첫 대결은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투수 후랭코프의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빛나는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 깔끔한 불펜진의 계투로 롯데에 5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개막전 패배 후 2연승, 롯데는 개막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개막 2연전에서 아껴두었던 선발 투수 카드인 레일리를 내세워 시즌 첫 승을 기대했지만, 레일리가 초반 3실점을 흔들렸고 타선마저 3안타 빈공으로 침묵하면서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동안 두산전과 잠실 등판 경기에서 큰 강점을 보였던 롯데 선발 투수 레일리는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그에게는 낯선 잠실 등판 경기 패전을 당했다. 

레일리는 탈삼진 7개에 보듯 구위는 살아있었지만, 제구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덕분에 타자와의 승부가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실투가 통타 당하면서 초반 실점 위기를 넘지 못했다. 두산은 테이블 세터를 이룬 허경민과 최주환이 각각 2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두산은 그동안 항상 까다로운 상대였던 레일리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롯데는 믿었던 선발투수 레일리가 무너지면서 시즌 초반 발걸음이 한층 더 무거워졌다. 레일리가 초반 실점에도 페이스를 찾아가는 투구를 했다는 점은 위안이 될 수 있었지만,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타자들은 타격감은 떨어져 보였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중심 타자 이대호는 2루타를 때려내고도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통과하는 실수로 아웃 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선발 투수 레일리에 이어 나온 불펜진 역시 이명우, 진명호가 부진하며 추가 실점으로 추격의 가능성을 잃게 했다. 뭔가 꽉 막힌 듯한 경기를 한 롯데였다. 


이런 롯데를 더 답답하게 한건 두산 선발 투수 후랭코프였다. 후랭코프는 새로운 리그에서 시즌 첫 등판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위력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랭코프는 강력한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었지만,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등 공끝에 변화를 주는 투구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고 결과도 좋았다. 롯데 타자들의 타격감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하지만, 롯데 타자들은 후랭코프의 변화 심한 공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후랭코프는 다소 긴장한 듯 1회 초 공이 높에 형성되고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난 이후 호투를 이어갔다. 3회 초에는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롯데 타자들의 타구는 좀처럼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신감을 찾은 후랭코프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고 6이닝 동안 83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그의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후랭코프의 호투에 두산 야수들의 득점 지원과 안정된 수비, 불펜진은 무실점 투구로 화답하며 그의 KBO 리그 첫 승을 도왔다. 

후랭코프의 성공적인 KBO 리그 데뷔로 두산은 시즌 선발진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후랭코프는 고액의 계약을 한 투수가 아니었고 경력 면에서 두산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에 비해 기대치가 낮았다. 두산은 후랭코프가 제구력을 갖추고 땅볼 유도 능력이 있는 투수로 두산의 단단한 내야진과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투수로 여겼다. 역할 비중도 선발 원투 펀치보다는 린드블럼, 장원준에 이은 3, 4선발 투수 정도였다. 비용 대비 효과가 큰 투수로서 기대했던 후랭코프였다. 하지만, 첫 등판한 후랭코프의 투구는 기대 이상이었다. 

후랭코프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개막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고  안정감을 주는 투구 내용이었다.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원활했다. 시즌 첫 경기 호투로 앞으로 경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후랭코프가자리를 확실히 자리를 잡고 에이스 린드블럼이 제 모습을 다음 경기에서 보여준다면 두산은 과거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판타스틱 4 선발 투수진의 새로운 버전을 만날 수도 있다. 

아직은 시즌 첫 경기고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후랭코프는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투구를 한 건 분명하다. 후랭코프가 가성비 좋은 외국인 투수에서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투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첫 등판은 그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지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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