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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무르익어 가는 생애 첫 MVP 꿈, 두산 김재환

스포츠/2018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8. 9. 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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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위 두산의 순위는 요지부동이고 2위 경쟁은 SK가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다. 순위 상승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한화는 최소 3위 자리 유지가 유력하다. 9월 시작과 함께 부진에 빠졌던 4위 넥센은 한고비를 넘긴 느낌이다. 4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LG는 5할 승률 언저리를 지켜내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는 추격하는 6위 삼성과 7위 KIA는 희망을 버리기 이르지만, 5위 성적의 기준점이 될 수 있는 5할 승률을 위해서는 5위 LG보다 훨씬 높은 승률이 필요하다. 연승 분위기와 함께 LG의 부진이 맞물려야 추격이 가능하다. 최근 LG는 주력타자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부재에도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삼성과 KIA의 추격이 쉽지 않다. 

그 아래 8위 롯데부터 9위 NC, 최하위로 쳐진 KT는 그 격차가 3경기 내로 좁혀지면서 최하위 탈출 경쟁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를 할 가능성이 크다. 9월 들어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의 추락, 최하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9위로 순위를 상승시킨 NC, 창단 이후 이어진 정규리그 최하위 행진을 끊으려는 KT 모두 최하위 순위표를 받아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접어든 사이 개인 타이틀 경쟁도 그 순위를 가리기 위한 막바지 경쟁이 한창이다. 타고투저의 강한 흐름 속에 타자 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들이 많은 올 시즌이다. 즉, 리그 최고 선수인 MVP 역시 타자 쪽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 

이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9월 18일 현재 유일하게 40홈런을 돌파하며 이 부분 1위를 지키고 있고 119타점으로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타점은 2위와 10점 이상이 차이가 나면서 타이틀 홀더가 유력하다. 

김재환은 이 외에도 장타율과 출루율 등 타격 각 부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김재환은 넓은 잠실 홈구장을 사용하고 같은 서울팀인 LG와의 원정경기도 잠실에서 치르는 불리함에도 이를 극복하고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성적의 가치가 크다. 

이런 성적에 압도적인 1위 두산의 4번 타자라는 배경은 팀 성적이 MVP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이력도 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 내내 부상 등 경기 공백이 없었고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김재환의 큰 장점이다.

김재환의 MVP 도전에 있어 강력한 라이벌은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가 떠오르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를 결장했지만, 후반기 무서운 홈런 페이스로 넥센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박병호는 39개 홈런으로 김재환을 1개 차로 추격하고 있고 누구도 이루지 못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외에 타점 부분 외에 장타율과 출루율 등에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넥센이 올 시즌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는 스토리와  그 중심에 박병호가 있다는 점, 박병호가 아시안게임에서 결정적 홈런포를 연일 때려내며 금메달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은 투표 과정에서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출전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홈런 부분 선두를 다투고 있는 SK 외국인 선수 로맥, LG 김현수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지만, 로맥은 후반기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고 김현수는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것이 막판 경쟁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이 외에 공수에서 두산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 두산의 외국인 투구 듀오 린드블럼, 후랭코프도 빼어난 성적으로 MVP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재환이 가장 앞서가는 건 분명하다. 그가 잠실 홈런왕을 이뤄낸다면 MVP에 한 층 가까워질 수 있다.

다만, 김재환에게 지워지지 않는 주홍 글씨와 같은 과거 약물 관련한 징계 이력은 이번에도 그에게 큰 짐이 될 수 있다. 오래전 일이지만, 그의 안티팬들 상당수는 과거 약물 이력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선수의 이미지도 크게 작용하는 MVP 투표에서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재환의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빼어난 성적을 만들어 낸다면 과거의 이력도 지워낼 수도 있다. 

이제는 확고 부동한 두산의 4번 타자, 국가대표 중심 타자로 자리한 김재환이 올 시즌을 마치고 MVP라는 결과물을 받아들 수 있을지 김재환의 남은 시즌 활약이 그래서 더 주목된다. 

사진, 글 : 지후니 (youlsim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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