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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데뷔 50주년 전국 콘서트 일정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 탓에 11월 공연부터는 실내로 그 장소를 옮겼습니다. 실내 공연의 시작은 인천이었다. 프로 농구팀 인천 전자랜드의 홈구장이기도 한 인천 삼산체육관이 콘서트 장소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많은 실내 경기 종목이 열렸던 이곳은 깔끔한 시설과 관중석에 경기를 잘 지켜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실제 공연에서 뒷자리에 있는 분들도 무대를 잘 볼 수 있는 구조로 공연 내내 관객들이 높은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무대와 관객들이 시종일관 하나 된 느낌의 공연이었다. 그 공연의 사진들을 모아 보았다. 





화려한 공연의 시작, 야외 콘서트와 같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조용필 콘서트하면 떠오르는 이동식 무대는 없었습니다. 실내 공연에 맞게 무대 조명과 구성이 화려해졌다. 곡의 레퍼토리도 상당 부분 변화가 있었다. 전반부터 빠른 비트의 곡들도 공연장 분위기가 뜨거웠다.





이번 공연에서 조용필은 보다 더 많은 멘트를 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공연 중간중간 어색해하면서도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는 그 과정에서 관객들과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했다. 그가 대규모 공연을 계속할 수 있을지 농담 섞인 걱정을 하기도 하면서..... 그 역시 팬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세월의 무게를 조금은 느끼는 것 같았다. 





얼마간의 멘트가 있고 그의 공연은 쉼 없이 계속됐다. 직접 연주를 하기도 하면서 그는 그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노래하고 또 노래했다. 신내 공연인 탓인지 사운드는 훨씬 안정적이었고 듣기에도 편안했다. 가깝게 느껴지는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렬한 비트의 곡들이 끝나고 조용필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발라드와 트로트로 공연의 열기를 차분하게 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나올 때 그를 비치는 레이저 빛은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곡에 대한 감상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절정을 향해는 공연, 관객들의 열기도 한층 더 뜨거워졌다. 관객들이 열기와 조용필의 열창이 어우러진 공연장은 모두가 즐기는 파티와 같았다.





앵콜곡까지 끝나고 맞이한 작별의 시간, 조용필도 관객들도 모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실외 공연과 같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덜했지만, 가수와 관객들의 소통은 더 긴밀했던 인천 공연이었다. 실내 공연의 장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의 공연은 구미를 거쳐, 부산, 그리고 다시 서울로 이어진다. 


사진, 글 : 지후니 74 (youlsim7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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