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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수도권 3강 체제 유지될까?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03.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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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준비 기간을 마치고 3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시즌 종료 후 올림픽 예선 등 국제 대회 일정으로 개막전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오프시즌 기간 준비 과정이 중요한 올 시즌이다. 상대적으로 시범경기 일정이 많지 않았던 탓에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변수다. 

시즌 초반 순위 경쟁에 크게 밀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시즌 초반 분위기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도 우열을 분명히 가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상위권 팀에 대한 예상은 대체로 수도권 팀들의 강세 쪽으로 모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와 정규리그 우승 팀 두산, 키움으로 간판을 바꿔달은 히어로즈의 강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실제 이들 팀들은 상대적으로 투. 타의 균형이 잘 이루어져 있고 선수층도 두껍다. 이동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수도권 팀의 이점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4위와 5위권 경쟁에 여러 팀들이 나설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3강 중 첫 손에 꼽히는 SK는 지난 시즌 우승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켈리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국내 선발진이 구성이 강하다. 약점이었던 불펜진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하면서 이제는 어느 팀에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타선은 거포 김동엽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주력 선수들이 건재하고 베테랑과 신예들의 조화도 잘 이루어져 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되어 큰 활약을 한 강승호의 존재는 내야진의 경쟁구도를 강화하고 내야 진 운영에 여유를 가져다주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야수 고종욱은 SK에 필요한 스피드를 보강해줄 자원이다. SK는 올 시즌 기존의 홈런 군단 이미지에 더 안정된 마운드와 수비, 기동력을 더했다. 전략적인 팀 운영에 뛰어난 염경엽 감독의 존재도 긍정 요인이다. 다만, 김태훈 등 젊은 투수들이 나설 마무리 투수 자리가 안정감을 보일 수 있을지 이닝 제한이 풀린 김광현이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1번 선발 역할을 무리 없이 해낼지 켈리는 대신한 외국인 투수의 활약 정도가 전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두산은 그때의 충격에 팀 전력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포수 양의지의 FA 이적이라는 충격이 있었다. 양의지는 투. 타에서 큰 역할을 했고 팀의 리더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두산의 구심점과 같은 존재였다. 두산은 올 시즌 NC 선수가 된 양의지를 적으로 만나야 한다. 

두산으로서는 그를 대신할 포수 자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변수다. 두산은 백업에서 주전으로 역할이 변경된 박세혁을 제1 포수로 개막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혁 외에도 이흥련과 장승현 등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백업 포수 자원이 있다. 최소한 포수 수비에서 두산은 큰 공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양의지가 빠진 공격력에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역할에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장타력은 돋보이지 않지만, 공을 보는 눈과 정교함이 있다. 현재로서는 수년간 두산에게 아쉬웠던 전력에 보탬이 되는 외국이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양의지의 공백을 새로운 포수진과 외국인 타자가 대신한다면 전력 누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두산의 마운드는 린드블럼,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 유희관, 장원준, 배영수 등 선발진에 함덕주, 박치국을 축으로 베테랑 권혁이 가세한 불펜진도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느낌이다. 타선은 양의지가 없어도 특유의 응집력과 내부 경쟁구도가 여전한 화력을 유지해줄 원동력이다. 두산으로서는 양의지가 빠진 허전함을 시즌 초반 빨리 잊는다면 강팀의 면모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은 올 시즌 메인 스폰서를 좋은 조건에 영입했고 재정적으로 더 여유를 가지게 됐다. 고척돔에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이장적 구단주의 문제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허민 전 고양 원더스 구단주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안팎의 의구심을 조금은 덜어냈다. 

전력도 한층 강해졌다.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4번 타자 박병호를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정도다. 주전 2루수 서건창도 부상을 털어냈다. 주전 3루수였던 김민성이 LG로 떠났지만, 그를 대체할 자원이 풍부하다. 장기간 이어진 선수 육성 시스템이 지난 시즌부터 결실을 맺으면서 야수진 전반에 신구의 조화가 이루어져 있다. 이에 더해 박동원이 1년간을 뒤로하고 전력에 가세하면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지영, 신예 주효상과 함께 강력한 포수진을 구성하게 됐다. 

여기에 마운드 상황도 나아졌다. 선발 투수진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안우진이 가세하면서 무게감이 더해졌다. 외국인 투수 2인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최원태, 새롭게 가세할 안우진, 선발 투수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승호 등 젊고 있는 투수 구성이다. 이 덕분에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한현희가 불펜진에 합류해 뒷문이 강해졌다. 

키움은 한현희와 함께 김상수, 이보근이라는 베테랑 필승 불펜 투수들이 7회 이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전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돌아왔다. 수년간 불펜진 문제로 고심했던 키움의 고민이 올 시즌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키움은 강해진 전력에 지는 시즌 포스트시즌의 선전을 통해 다져진 조직력과 자신감을 더해 우승까지 도전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력 부담이 덜한 돔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외적 변수가 상존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힘든 여건에도 키움은 큰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은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 

이렇게 올 시즌 프로야구는 수도권 3팀의 강세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예상이 항상 결과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나머지 7팀들도 나름 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 외국인 선수 활약도에 따라 전력이 강약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 수도권 3팀이 예상대로 대세를 형성할지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한 올 시즌이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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