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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전에 이어 2번의 3연전 2019 프로야구 순위 경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시즌 시작 전 2강으로 평가받았던 SK와 두산은 강팀의 면모를 보이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SK와 두산은 4월 1일 현재 6승 2패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투. 타의 균형을 잘 이루고 있고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 단단한 백업 자원까지 타 팀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 중 두산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팀 전력의 반이라고 여겨졌던 주전 포수 양의지가 FA 계약으로 NC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이 크기 때문이었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단순히 포수로서만의 역할이 아닌 타자로서도 중심 타선에서 큰 활약을 했고 팀의 구심점이 되는 선수였다. 

두산도 그의 비중을 고려해 FA 협상에 상당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NC의 과감한 배팅을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그동안 내부 FA 선수들을 떠나보냈던 두산은 양의지만큼은 잔류시키려 해지만,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양의지의 NC 행은 그만큼 그 충격이 더했다. 두산 팬들 역시 양의지 없는 두산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다. 





이런 걱정을 뒤로하고 두산은 올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양의지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포수 자리는 백업으로 활약했던 박세혁과 장승현이 경쟁과 상호 보완 작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박세혁이 주전, 장승현이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경쟁 체제가 구축된 모습이다. 이는 두 선수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고 기량 발전을 함께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타 팀에서 주전급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경쟁구도는 그 시너지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수비적인 면에서 이들은 양의지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고 있다. 경험에서 나오는 타자와의 수 싸움 능력이나 경기 운영 능력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공격적인 부분은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선전이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장타 거포형의 외국인 타자 대신 정교함과 센스를 갖춘 내야수 자원으로 외국인 타자를 선택했다. 8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페르난데스는 테이블 세터로서 만점 활약을 하고 있다. 도루는 없지만, 볼넷을 골라낼 수 있는 눈 야구가 가능하고 3할대 후반의 타율로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출루율을 높이면서 두산 중심 타선은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갈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도 장기 레이스에서 두산에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리그 적응을 무난히 마친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연봉이 30만 달러로 타 팀 외국인 선수들의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으로 재계약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강한 의지는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두산의 외국이 타자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이렇게 두산은 시즌 초반 양의지의 그림자를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역시 두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의 화수분은 마르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 후랭코프는 건재하고 이용찬, 이영하, 유희관으로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불펜진도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마무리 함덕주를 중심으로 승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  

두산의 마운드는 장원준, 권혁, 배영수까지 베테랑들이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전력에 가세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운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가능성이 크다. 야수진은 두꺼운 선수층이 여전하고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제 역할을 하면서 더 단단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시즌 초반 두산의 분위기는 봄의 훈풍을 타고 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두산은 올 시즌도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그들의 생각대로 시즌 초반의 문제가 풀리고 있다. 이번 주 두산은 KT, NC와 홈에서 6연전을 치른다. KT는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고 NC는 지난 주말 상승 분위기가 꺾였다. 두산으로서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대진이다. 특히, 주말 NC 전은 양의지를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첫 경기다. 두산이 NC와의 올 시즌 첫 3연전까지 2강의 입지를 확실하게 할지 양의지에 대한 아쉬움도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두산의 4월 첫 주다. 


사진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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