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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2019 프로야구

[2019 프로야구] 롯데 내야진의 새로운 대안, 강로한

투. 타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하위권 쳐진 롯데, 현재로서는 급반전의 가능성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 사이 상위권과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과 같이 시즌 후반기 상승세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전력 강화의 요인이 크게 부족하다. 

이런 롯데에 그래도 위안이 되는 요인을 찾는다면 내야수 강로한의 재발견이다. 강로한은 시즌 중 1군에 콜업된이후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백업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동희의 부상으로 주전 공백이 발생한 3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빈도를 높이고 있다. 

강로한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에 0.333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표본이 많지 않아 1군에서의 경쟁력을 확신할 수 없지만, 롯데 내야진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우투 좌타로 롯데에 부족한 좌타 라인을 보강해주고 있고 홈런은 없지만, 좌우중간을 뚫어낼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빠른 발은 팀 기동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활약은 그가 더 오래 1군 엔트리에 머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강로한은 2015시즌 입단한 이후 그 이름을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2015시즌 1군에서 22경기에 출전했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이후 군 입대를 해야 했고 주로 2군에 머물렀다. 그렇게 그저 그런 2군 선수로 프로야수 선수의 이력을 이어갔던 강로한이었지만, 이제는 롯데 내야진에서 그 역할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재 롯데 내야진은 유격수 신본기가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분전하고 외국인 타자 아수아혜가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테이블 세터 역할에 견실한 2루 수비로 안정된 센터라인을 구축했지만, 3루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롯데는 올 시즌 신예 한동희와 지난 시즌 후반기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전병우에 기대를 했지만, 한동희는 수비 불안이 여전하고 장점으로 여겼던 타격도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롯데는 한동희를 꾸준히 주전 3루수로 기용하며 기회를 주었지만, 그나마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다른 대안 전병우도 부상으로 1군에서 그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베테랑 내야수 문규현은 현재 부상 재활 중으로 아직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화이다. 

시즌전 3루수 구상이 어긋난 롯데는 대안이 필요했다. 당장 백업 자원으로 분류한 내야수 중에 대안을 찾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강로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강로한은 선발 3루수로 나선 4월 30일, 5월 1일 NC 전에서 투. 타에서 인상적이 활약을 했다. 타격에서는 끈질긴 선구와 상황 대처 능력을 보였고 수비에서는 강한 투지가 돋보였다. 당분간은 그가 3루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그의 주전 입지가 확고한 건 아니다. 롯데는 2군에서 배성근, 고승민을 콜업했다. 강로한은 그들과 경쟁해야 한다. 주로 1루수 백업으로 나서고 있는 오윤석도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고만고만한 선수들의 경쟁구도지만, 강로한은 최근 활약으로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강로한으로서는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 소중한 기회를 잡은 셈이다. 

아직 시즌을 길다. 강로한은 풀타임 1군 경험이 전무하다. 강한 의지만으로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강로한은 기본적으로 수비 능력이 있다. 즉, 1군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발판이 있다. 최소한 백업 자원으로는 활용도가 있다. 여기에 타격에서 일정 활약을 더한다면 출전의 기회를 더 잡을 수 있다. 

1군 출전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로한에게는 지금의 시간 시간들이 소중하다. 엄청난 활약을 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롯데 내야진에 강로한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분명하다. 강로한이 올 시즌 롯데 내야진에서 그 역할을 얼마나 더 크게 할 수 있을지 그의 앞으로 활약이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