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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이 힘겹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5월 10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력과 모처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한 불펜진의 호투 등을 묶어 12 : 5로 승리했다. 7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위권 팀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 속에 연승을 마감했다. 

타선의 힘이 만들어낸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원중의 초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됐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5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박해진의 2루타가 그 이닝의 유일한 안타였던 삼성은 1안타로 3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1회 말 3실점 이후 롯데 타선은 이를 단순에 극복했다. 2회 초 롯데는 전준우의 3점 홈런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집중하며 삼성 선발 원태인으로부터 4득점하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초반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전날 22안타를 몰아친 롯데 타선의 상승세에 압도당했다. 






초반 선발 투수들의 난조로 난전의 양상이 된 경기는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점점 나아지는 투구를 하긴 했지만, 2회 말과 3회 말 각각 1실점 하며 재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 타선은 난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선발 투수를 위해 4회 초 2득점, 5회 초 1득점을 지원하며 김원준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만들어주었다. 그 사이 삼성 선발 원태인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타선의 지원에 김원중도 힘을 냈다. 김원중은 4회 말 무실점 투구에 이어 5회 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김원중은 초반 난조로 투구 수가 늘어나며 5회 말 이미 투구 수 100개를 넘어섰지만, 125개를 투구 수를 소화하며 끝내 5회 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로서는 좀 더 일찍 불펜 가동을 할 수 있었지만, 넉넉하지 못한 불펜 사정과 함께 올 시즌 국내 선발 투수진 중 가장 믿을만한 투수라 할 수 있는 김원중에 힘을 실어주며 그를 믿었다. 

시즌  초반 계속된 호투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초반 대량 실점 후 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김원중은 삼성전에서도 역시 부진했지만, 팀원들의 지원 속에 떨어질 수 있는 자신감을 되살릴 수 있는 경기를 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가장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불펜진의 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김원중이 마운드를 물러난 이후에도 롯데 타선은 6회 초 이대호의 2점 홈런, 8회 말 3득점 더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 불펜 역시 김건국, 손승락, 고효준, 조무근까지 4명의 투수들의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부터 천적이라고 해도 될 만큼 까다로운 상대가 된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승리로 시작하며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롯데는 수원에서 대구로 긴 이동을 했고 팀에 활력소가 됐던 신인 내야수 고승민의 부상, 경기 중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의 부상이라는 변수까지 돌발 악재가 연속으로 이어졌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상. 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타선의 폭발로 연결됐다. 

연승한 2경기에서 롯데는 중심 타자인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가 깊은 잠에서 깨어났고 신예 강로한, 허일, 오윤석이 동반 활약하며 신. 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분위기에 포수 나종덕, 초반 활약 후 잠잠했던 유격수 신본기의 타격감도 되살아났다. 외국인 타자 아수아헤 역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이다.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지고 집중력도 살아난 롯데다. 물론, 승리한 2경기 상대 선발 투수들이 강한 투수들의 아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전 경기에서 롯데 타선의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롯데 타선의 2경기 모습이었다. 또한, 깊은 부진에 빠질 수 있었던 선발 투수 김원중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롯데 타선의 상승 분위기는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었다. 5이닝 동안 8개의 볼넷을 내주며 부진했던 선발 투수에게도 승리를 안겨준 롯데가 그 상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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