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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U-20 월드컵] 대한민국, 4강 신화 넘어 결승으로

스포츠/스포츠일반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6.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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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잠을 설치며 응원한 국민들에게 그리고 긴 시간을 달려 현지에서 선수들을 응원한 국민들을 환호하게 할 결과가 만들어졌다. 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에콰도르에 1 : 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결승전 진출은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로 우리 축구사를 새롭게 하는 의미가 있기에 그 의미가 상당하다. 지금까지 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은 4강 진출이었다. 1983년 당시 청소년 축구 대회라 불렸던 지금의  멕시코 FIFA U-20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었고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진출이 있었다. 우리는 2번의 4강 신화로 기억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무대로 향하는 우리 축구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아시아 축구와 세계 축구와의 간격이 좁혀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시아 축구는 세계 축구의 주류와는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과거 4강 진출의 기억은 다시 올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 젊은 선수들은 우승 후보 2팀이 속한 조에서 험난한 예선을 거쳐 16강 한일전 승리, 8강전 세네갈과의 극적인 승부차기 승에 이어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에콰도르마저 이겨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대한민국의 전략, 전술의 승리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8강전 격전으로 체력적 부담이 분명 있었다. 대표팀은 미드필더 진에 변화를 주면서 떨어질 수 있는 체력과 기동력을 보완했다. 여기에 이전과 달리 전반전부터 적극 공세로 에콰도르와 맞섰다. 16강전과 8강전에서 대표팀은 전반전에 수비에 비중을 높이고 후반전에 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전반전 공격적 전략은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그 시작은 대표팀의 에이스 이강인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절묘한 패스로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주었고 기습적인으로 문전에 침투한 최준이 이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상대를 솎이는 재치와 천재성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선취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에는 수비 비중을 높였지만, 아껴두었던 빠른 공격수들을 연달에 교체 투입하며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에콰도르는 후반전 시간이 흐르자 공격수를 수비수와 교체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대표팀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경기 후반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에 대표팀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놀랍게도 교체되어 나가는 선수는 에이스 이강인이었다. 한 골 차의 박빙에서 에이스를 불러들인다는 건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강인의 경기 운영과 어시스트, 프리킥 능력이 필요할 수 있었다. 부상 징후도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보다 강하게 지키는 축구를 구사하려 했고 떨어진 기동력을 보강하고자 했다. 이렇게 이강인은 대회 4번째 어시스트 기록을 쌓은 채 경기장을 나왔다. 

에이스가 없었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에콰도르의 공세를 막아냈다. 경기 막바지 결정적 실점 순간이 있었지만, 골키퍼 이광연이 마지막 수호신이 되어 실점을 막았다. 이광연은 경기 끝나기 직전 에콰도르의 골이나 다름없는 헤딩슛을 막아내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대표팀은 이강인의 팀이 아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승리를 쟁취하며 4강 신화를 넘어섰다.

애초 대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조 편성이 만만치 않아 예선 통과가 중요한 목표였다. 하지만 예선 마지막 아르헨티나전 승리 이후 대표팀의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쉽지 않은 상대들을 이겨내며 팀이 더 단단해졌다. 처음에는 이강인이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있다. 이제 어느 한 명이 팀이 아닌 모두의 팀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과거 1983년 4강, 2002년 4강의 기억 속에서도 대표팀은 특정 선수가 주목받지 않았고 모두가 하나 된 원팀 대한민국으로 결과를 만들어냈었다. 1983년 4강 신화에서는 붉은 악마라는 우리 대표팀 서포터즈 이름이 기원이 생겨났고 2002년 4강 신화 속에서는 그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대규모 길거리 응원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2번의 4강 신화가 남긴 기억을 넘어 U-20 대표팀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제 1경기가 남았다. 결승 상대는 우크라이나다. 축구 강국은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강팀들은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한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그들 역시 마지막 한 경기에 모든 힘을 다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마찬가지다. 4강 신화를 뛰어넘은 U-20 대표팀이 우승이라는 또 다른 역사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잠 못 드는 새벽이 다시 한 번 기다려진다. 

사진 : 대회 페이스북,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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