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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심하고 있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석민은 7월 17일 한화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4 : 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6위 KT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5위 NC는 승률 5할에 복귀했고 KT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며 전반기 5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을 높였다. 

NC는 최근 침체기에 있었던 팀 분위기를 조금 반전시키는 모습이다. 주력 타자 나성범의 부상 이탈과 공수에서 전력의 핵심인 포수 양의지의 부상 공백이 커 보였던 NC였지만,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이명기가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박석민의 활약이 팀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박석민은 7월 한 달간 5개의 홈런과 18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최근 박석민의 타격감을 최고조에 올라왔다 할 정도다. 올 시즌 박석민은 3할이 넘는 타율에 14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는 0.926으로 수준급이다. 득점권 타율도 0.315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한 마디로 중심타자 다운 모습이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석민이지만, 지난 2시즌 동안 그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016 시즌 거액의 FA 계약을 하고 삼성에서 NC로 팀을 옮긴 박석민은 그 해 32홈런 104타점으로 기대했던 활약을 했다. 하지만, 2017, 2018 시즌 박석민은 각종 성적 지표가 크게 떨어졌다. 중심 타자에게 필요한 장타와 타점 생산력 역시 급감했다. 부상이 겹치면서 경기 출전수도 크게 줄었다. 그의 탓만은 아니지만, 고액의 FA 선수라는 점에서 지난 시즌 NC의 하위권 추락에 있어 박석민의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어느새 그에게는 실패한 FA라면 오명이 붙었다. 

올 시즌이 박석민에게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4년간의  FA 계약이 끝나는 해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이 반복된다면 또 한 번의 FA 얻는다 해도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건 물론이고 아직 보상 선수 제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FA 계약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으로서는 최소한 NC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일 필요가 있는 올 시즌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4월까지 박석민은 부진했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급격한 노쇠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젊은 선수들의 중용되는 흐름 속에서 그도 서서히 밀려나는 듯 보였다.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박석민은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최근 박석민은 팀 중심 타자로 그 위상을 회복했다. 나성범, 양의지가 부상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박석민은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 스몰린스키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박석민은 부상을 털고 3루수로 수비도 무난히 소화하면서 공수에서 팀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올 시즌 NC는 분명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 할 수 있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가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들의 부상이 큰 요인이지만,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이제는 4위권과의 격차도 상당하고 당장은 5위 수성이 시급해졌다. 무엇보다 만연 하위 팀에서 벗어난 6위 KT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NC가 계속 부진했다면 5위 수성도 쉽지 않았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할대 승률로 한고비를 넘겨다. 그 과정에서 박석민의 역할을 컸다. 이 활약이 올 시즌 꾸준히 이어진다는 건 분명 긍정적이다. 현재까지는 박석민이 지난  2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해도 될 정도다. NC로서는 박석민이 중심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부상에서 돌아올 양의지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박석민, 양의지, 외국인 타자 스몰린스키 중심 타선에 경험 많은 이명기가 이끄는 테이블 세터진이라면 공격력에서 만큼은 일정 힘을 유지할 수 있다. 그만큼 박석민의 올 시즌 활약은 분명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 박석민이 시즌 막바지까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는 팀과 2번째 FA 계약을 기대하는 자신에게도 중요하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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