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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NC, KT, 제9, 10 구단의 치열한 5위 경쟁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8. 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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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레이스가 한창인 2019 프로야구에서 두산과 키움의 2위 경쟁만큼이나 NC와 KT의 5위 경쟁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월 23일 경기까지 NC는 58승 1무 57패로 5위, KT는 58승 2무 59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4위 LG와 5경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NC와 KT는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 경쟁에 온 힘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NC와 KT의 이런 수위 경쟁은 프로야구 팬들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었다. 제9 구단으로 프로야구에 들어온 NC는 단 기간 내 상위권 팀으로 발돋움했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KT는 창단 이후 줄 곳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모두 최근 창단한 신생구단이었지만, 쌓아온 이력은 크게 달랐다.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도 없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NC는 지난 시즌 투. 타가 모두 붕괴되는 상황 속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T는 NC의 극심한 부진 속에 2015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9위에 머무르며 약체 팀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양 팀은 올 시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로 접어든 시점에 양 팀은 하위권 경쟁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하고 있다. 양 팀은 젊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NC 이동욱, KT 이강철 감독은 젊은 초보 감독들이다. 코치진도 다르지 않다. 시즌을 치르면서 발생한 변수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NC는 대형 FA 포수 양의지 영입과 신축 구장 개장 효과가 더해지며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때 선두권을 위협할 정도로 기세가 높았지만, 중심 타자 나성범의 부상을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교체가 이어지며 시즌 중반 주춤했다. 이후 교체 외국인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양의지의 복귀로 팀 전력이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NC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5할 이상의 승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6위 KT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NC는 KT에 7승 4패로 앞서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친 베테랑 포수 김태군의 전력 가세는 팀 공격에서도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주전 포수 양의지의 부담을 덜어주는 긍정 요인이다. 젊은 투수들의 주축을 이루는 불펜진에 부상에서 돌아온 임창민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백업 선수층이 다소 부족하고 나성범이 없는 팀 타선의 허전함이 여전히 아쉽다. 

NC를 바싹 추격하고 있는 KT는 올 시즌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주전 라인업은 시즌 개막과 크게 달라졌고 마운드 역시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진이 변화했다. 이는 긍정 효과로 이어졌다. 팀 내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팀 분위를 상승시키고 있다.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초보 감독이지만, 상위권 팀 두산에서 다년간 코치로 경험을 쌓은 이강철 감독의 외유내강형 리더십이 가져온 효과다. 

선수들은 이기는 경기는 늘어나면서 KT는 팀을 감싸고 있던 패배의식도 걷어냈다.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와 쿠에바스가 원투 펀치 역할을 하면서 그동안의 외구인 투수 잔혹사를 걷어냈고 과감하게 발탁한 젊은 선발 투수들의 자리를 잡았다. 불펜진은 해외파 이대은의 마무리 전환이 성공하고 전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에서 돌아와 가세하면서 한층 강화됐다. 

팀 타선은 팀 간판타자로 자리한 지난 시즌 신인왕 강백호가 부상 공백에도 여전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유한준, 황재균의 베테랑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조용호, 김민혁 등 새롭게 주전 라인업에 가세한 선수들의 활약도 더해졌다. 투. 타에서 몰라보게 강해진 KT는 어느 팀과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 저녁을 구성했고 후반기에도 그 힘을 유지하고 있다. 

NC와 KT의 5위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KT가 NC를 넘어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팀 창단 후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역사를 쓰게 된다. 이에 더해 상위 4개 팀이 모두 수도권 팀인 상황에서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수두권, 지하철 시리즈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역대 최초다. 

NC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신축 구장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 성적을 딛고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한 일이다. 신축구장과 대형 FA 양의지 영입에 상당한 투자를 했던  NC로서는 투자에 대한 최소한의 결과물을 얻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건 와일드카드전에서 1패를 안고 시작한다는 불리함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기록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력이다. 동기 부여 요소는 충분하다. 이제 양 팀에게는 40경기도 채 남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지금의 근소한 차이는 양 팀 맞대결의 열기를 더 뜨겁게 할 수 있다. 젊은 구단 NC와 KT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프로야구 후반기 중요한 관심사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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