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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막바지 두산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두산은 8월 27일과 28일 1위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그들의 연승을 6으로 늘렸다. 두산은 SK와의 승차를 4.5경기 차로 줄였고 2위 경쟁자 키움과의 승차는 2.5경 차리 늘리며 2위 경쟁에서 다소 여유를 가지게 됐다.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했던 SK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연패당하며 두산의 추격이 신경 쓰이는 상황이 됐다. 

최근 급상승 분위기의 두산이지만, SK와의 2연전을 앞두고 4번 타자 김재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상당한 전력 손실이었지만, 두산은 마운드의 분전과 득점권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2연전을 모두 승리가 가져왔다. 새롭게 4번 타자로 자리한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오재일, 최주환 등이 중심 타선에서 필요할 때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베테랑 오재원은 재치 있는 주루로 득점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두산은 SK를 상대로 두산다운 야구로 2연전을 모두 승리가 가져왔다. 

올 시즌 선두 경쟁은 사실상 SK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5인 로테이션이 단단하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 하재훈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도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팀 타선은 홈런의 시대가 저물었지만, 기동력 야구를 더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엔트리의 신. 구 조화도 잘 이루어졌고 두꺼운 선수층은 장기 레이스에 꾸준함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지략가 염경엽 감독은 기존의 빅볼 야구에 세밀함을 더하면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SK는 잡음없는 구단 운영과 마케팅으로 호평을 받았다. 




SK가 질주하는 사이 그들을 견제해야 할 두산은 시즌 중반 이후 투. 타의 엇박자가 심화되고 마운드의 힘이 떨어지면서 1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오히려 키움의 상승세가 거세지면서 2위 수성이 더 급했던 두산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최근 연승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위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었다. 

아직 두산은 1위 SK와의 차이가 크다. SK는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선발 마운드가 여전히 강하고 부상 선수 공백도 없다.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할 정도로 여유 있는 리그 운영으로 힘을 비축하고 있다. 두산의 최근 상승세는 오히려 SK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선두 독주 체제가 길어지면서 생길 수 있었던 나태함을 쫓아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산 역시 4.5경기 차로 앞서있는 1위 추격보다는 안정적인 2위 유지가 우선이다. 하지만 두산이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막판 스퍼트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2연전 체제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1위 추격이 가능성이 보인다면 띄엄띄엄 일정으로 진행될 잔여 경기에서 힘을 쏟아부을 수도 있다. 

두산은 이미 20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에이스 린드블럼은 물론이고 교체 위기에서 벗아난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후랭코프 두 외국인 투수에 좌완 유희관, 우완 이영하가 든든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잠깐 페이스가 떨어졌던 새로운 마무리 이형범도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윤명준은 불펜의 믿을맨으로 자리했다. 2군에 머물고 있는 불펜 자원들도 힘을 보탤 수 있다. 타선은 상승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SK가 틈을 보인다면 1위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수 있다. 8월 27일, 28일 두산의 SK전 2연승을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남은 시즌 두산이 SK의 선두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확률은 낮지만, 추격자가 두산이라는 점은 그 가능성을 자꾸 떠올리게 한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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