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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파격에 파격을 더한 코치진 개편 롯데

스포츠/2019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19. 12. 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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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변화 프로세스가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30대 성민규 당장 취임 이후 그의 주도로 팀 개편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구단 사장의 바뀌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변화 기조는 변하지 않고 있다. 롯데는 최근 공석이던 배터리 코치에 메이저리거 출신 한국계 미국인 행크 콩거를 영입했고 투수 육성 총괄에 메이저리그 프런트와 코치 경험이 있는 헤르젠버그를 영입했다. 

이로써 롯데는 신임 허문회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박종호 수석코치, 노병오 1군 투수코치, 조웅천 1군 불펜 코치, 라이언 롱 타격 코치까지 코치진 구성에 있어 이전과 전혀 다른 진용을 갖추게 됐다. 롯데는 임경완, 이용훈, 강영석 코치 외에  롯데 선수 출신 코치는 대부분 팀을 떠났다. 임경완 코치를 제외하면 이용훈, 강영식 코치는 롯데 선수 출신이지만, 롯데의 주류를 이뤘던 부산고, 경남고 출신이 아니다. 이렇게 롯데의 큰 흐름이었던 순혈주의는 사실상 사라졌다.

특히, 30대 초반의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의 선임은 과감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나이도 나이지만, 코치 경력이 전혀 없는 그가 전혀 낯선 환경의 롯데에서 선수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고 사실이다. 롯데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을 포함해 포수진이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행크 콩거 코치의 메이저리그 경험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는 판단했다. 

 



이는 베테랑 포수의 추가 영입이 없음을 의미한다. 롯데는 주전 포수가 예상되는 지성준을 비롯해 나종덕, 정호진, 김준태까지 가능성 있는 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행크 콩거 코치는 기존 지도자들과는 전혀 다른 지도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젊은 코치와 젊은 유망주 포수들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감을 가질만하다. 

행크 콩거 코치의 선임은 롯데의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대표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롯데는 철저한 분업과 협업을 통한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능력이 있는 인물은 과감히 발탁하고 있다. 각 파트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일을 하고 상호 조화를 이루려 하고 있다. 그 정점에는 성민규 단장이 있지만, 상명하복 시스템과는 거리가 있다. 허문회 감독 역시 각 코치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를 조정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단장 교체 이후 롯데의 변화는 파격의 연속이다. 롯데는 그들의 시스템에 따라 필요한 인재를 학연, 지연 등을 배제하고 영입하고 있고 시스템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에 대한 팬들도 반신반의에서 지지 여론으로 돌아섰다. 이를 바탕으로 성민규 단장이 주도하는 변화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의 시스템 변화는 분명 기대감을 가지게 하지만, 현재 롯데의 전력은 상위권을 기대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포수 부분은 보강이 이루어졌지만, 주전 포수로 나설 지성준은 풀타임 선발 포수의 경험이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기량 발전이 필요하다. 3루수 포지션에 대한 공백은 여전하다. 중심 타자 이대호는 이제 에이징 커브를 지나 내림세에 접어들었고 손아섭, 민병헌 역시 전성기를 지나고 있다. FA 전준우의 계약도 시간이 필요하다. 

마운드 역시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은 아직 검증이 안됐고 영건들은 물음표를 달고 있다. 전력 곳곳에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곳이 많다. 새로운 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다고 할 수 없다. 롯데는 긴 안목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을 만들어가려 하고 있다.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성적이 하위권을 전전한다면 팬들의 지지 여론도 급속히 식을 수밖에 없다. 이는 개혁의 동력을 잃게 할 수 있다. 

롯데의 최근 변화는 파격이라는 말이 딱 맞다. 롯데의 파격은  긍정과 부정의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 롯데의 파격은 혁신이 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파격은 한때의 바람에 그칠 수 있고 그 냉혹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롯데는 변화에 변화를 더하고 있다. 그 결과는 아직 낙관할 수 없지만, 기존의 잘못된 틀을 깨고 구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반전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야구를 잘 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기대감을 더 가지게 하는 건 분명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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