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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심상치 않은 상승세 삼성, 지속 가능한 돌풍될까?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6. 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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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6월 3일 LG와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12 : 6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12승 14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서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삼성의 최근 모습은 대반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시즌 초반 투. 타에 거쳐 전력 난맥상을 드러내며 하위권에 쳐졌던 삼성은 전력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암담한 상황에 빠졌었다. 중심 타선의 한 축인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졌고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도 장기간 부상 재활을 해야 한다. 여기에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백정현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중심 타자와 선발 투수 2명이 없는 경기를 해야 했다. 여기에 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박해민, 강민호가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하위권을 벗어나기 힘든 팀 분위기였다.

하지만 5월 마지막 주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기점으로 삼성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3경기 통틀어 단 3실점하는 마운드의 선전을 바탕으로 위닝 시리즈를 이끌어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롯데를 상대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상승 반전이라는 평가를 얻기 어려웠다. 삼성은 그 3연전을 기점으로 선두 NC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주중 4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NC는 개막 3연전에서 그들에게 시리즈 스윕패를 안긴 상대이기도 했다. 

 

 



삼성은 타선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고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섰던 김대우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는가 하면 외국이 투수 뷰캐넌이 믿음직한 투구를 했다. 새롭게 에이스로 떠오른 최재흥이 일요일 경기 무너지면서 대패당하긴 했지만, 6월 첫 3연전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6월 2일 LG 전에서 선발투수 원태인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2 : 0 팀 완봉승에 성공했고 6월 3일 경기에서는 역시 대체 선발 투수로 최근 2군에서 콜업된 허윤동을 선발 투수로 등판시키고도 타선의 폭발로 12 : 6으로 승리했다. 허윤동은 프로데뷔 전에서 선발 투수가 된 이후 2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2승을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LG의 원투 펀치 중 한 명인 켈리를 상대로 8득점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허윤동은 등판하는 경기에서 어렵게 이닝을 이끌어가긴 했지만, 각각 5이닝을 버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경기를 했다. 마침 삼성 타선은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허윤동은 삼성 선발 투수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삼성은 최근 경기에서 1위 NC와 2위 LG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고 한 번의 2번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강팀과의 대결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현재 삼성의 전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는 점은 앞으로 이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삼성은 스타급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시즌 초반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외국인 타자 살라디노는 최근 1루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하면서 공격력이 살아났다. 현재 살라디노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중심 타선에서 팀 공격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김상수는 1번 타자로서 팀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포수 이지영을 내주며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김동엽은 타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거포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올 시즌 새롭게 발탁된 신예 외야수 박승규는 14경기 출전에 3할대 후반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신인 내야수 김지찬은 활기찬 플레이로 주전급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 신인들의 활약은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촉진시키고 있다. 타격에서 부진했던 이원석, 김헌곤, 이학주 등 주전 선수들도 최근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 삼성은 전력의 상승 요인이 추가되고 있다. 선발 투수 백정현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KBO 징계를 소화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복귀 시점에 다가오고 있다. 두 선수의 복귀는 마운드에 청신호다. 백정현이 정상적으로 투구를 한다면 삼성은 최재흥, 원태인 두 영건에 외국인 투수 뷰캐던까지 단단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오승환의 복귀는 그의 팀에서 가지는 존재감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마무리 투수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는 우규민이 셋업맨으로 돌아갈 수 있다. 방어율 0를 이어가고 있는 불펜의 새로운 에이스 최지광과 함께 강력한 필승 불펜진 구성이 가능해진 삼성이다. 여기에 중심 타자 구자욱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으로서는 최근 상승세에 희망적 요소들이 계속 추가된다는 점이 앞으로 일정에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시즌 초반 보였던 침체된 분위기가 사라진 느낌이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팀에게는 중요한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팀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의 더 큰 분발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포수 강민호가 좀 더 타격에서 기여도를 높여야 하고 중심 타선에 자리한 이원석, 김헌곤 등도 그 존재감을 더할 필요가 있다. 주전 유격수 이학주도 공격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 선발 투수 한자리가 공백이 있는 삼성으로서는 공격력에서 이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최근 상승세와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SK가 점점 반전의 가능성을 보이면서 상. 하위권이 극명하게 나뉘는 순위 경쟁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삼성은 변화하는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삼성이 그들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잠깐의 돌풍에 머물지 확실한 건 삼성이 시즌 초반의 암울한 분위기를 벗어났던 분명해 보인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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