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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본격 여름 레이스, 롯데에 발생한 부상 변수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6. 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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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봄을 지나 여름 레이스로 접어들었다. 코로나 사태로 5월에 개막한 프로야구는 얼마 안가 가장 큰 고비라 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빡빡한 경기 일정 탓에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 팀은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몇몇 팀들은 부상 선수 속출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팀 두산은 5인 선발 로테이션에 2명의 투수가 빠졌다. 베테랑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 이웃됐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그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여기에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플렉센이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한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두산은 불펜 투수와 2군에서 신예 투수를 올려 그 자리를 메웠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두산은 마운드는 물론이고 야수진에서 주력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주 두산은 두 번의 루징 시리즈와 함께 2승 4패로 부진했다. 특히, 주말 18연패에 빠졌던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를 한 부분이 아프게 다가온다. 두산은 LG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그동한 쉼 없이 육성한 선수들의 주전들을 대신하고 그들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던 두산이었지만, 올 시즌은 모 그룹의 자금난에 따른 매각 루머가 겹치면서 더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두산과 함께 2위권 다툼을 하고 있는 LG도 주전 3루수 김민성의 햄스트링 부상에 따른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LG는 그들 대신할 구본혁 등의 자원이 있지만, 안정감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LG는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LG는 지난주말 라모스가 없는 가운데도 롯데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중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KIA도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진으로 수비에서는 2루수로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주력 선수 김선빈의 부상 공백에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류지혁의 부상이 아쉽다. 특히, KIA의 고민이었던 3루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았던 류지혁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과정에서 부상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KIA로서는 내야진 구성에 고민이 커졌다.

이런 팀들과 함께 5할 승률 언저리에서 힘겹게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도 부상에 따른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상. 하위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던 정훈의 부상이 있었고 최근에는 그를 대신해 공수에서 활약하던 오윤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주전 2루수 안치홍도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오윤석은 시즌 도중 2군에서 콜업됐지만, 1루와 3루, 2루까지 내야의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롯데가 긴 침체를 벗어나는 데 있어 큰 활력소가 됐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기는 중이었다. 오윤석으로서는 붙박이 1군 선수로 자리를 잡는 시점에 당한 부상으로 개인적으로도 큰 아쉬움 있다. 

 

올 시즌 FA 계약으로 롯데에서 영입한 안치홍은 3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타격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는 한편 적극적인 주루로 보이지 않게 팀 기여도가 컸다. 약점을 여겨졌던 수비에서도 지난 시즌보다 더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었다. 안치홍은 최고 수비 능력을 과시하는 마차도와 함께 롯데가 강력한 센터라인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 선수였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을 되찾는 과정에서 안치홍은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롯데로서는 두 선수의 공백이 이전 언급한 팀들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팀 타선이 아직 완전히 부진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공격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두 선수의 공백은 영향이 있다. 롯데는 두 선수를 대신해 2군에서 배성근, 김민수 두 내야수를 콜업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잠깐 1군에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아직 1군 경기 경험은 많지 않다. 다만, 김민수는 시즌 전 한동희 등과 함께 주전 3루수 경쟁을 할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였다. 유망주 한동희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민수는 그 대안이자 경쟁자로 롯데 팬들에게서자주 언급되는 선수였다. 김민수로서는 자신의 역량을 1군에서 발휘할 기회가 생겼다. 

롯데는 올 시즌 경기력의 기복이 있지만,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하며 지난 시즌 최하위의 기억을 조금씩 지워가고 있다. 공격력에서 다소 집중력에 아쉬움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팀의 큰 약점이던 수비에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고 마운드도 시즌 초반의 시행착오를 고쳐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수층이 두껍다 할 수 없는 롯데로서는 선수들의 부상이 롯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롯데가 부상 변수를 어떻게 극복할지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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