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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NO 3의 반전 드라마 만들어가는 롯데 김준태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6. 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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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진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시즌 전 1군 포수 경쟁에서 3순위에 있었던 김준태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안정된 수비 능력에 타격에서는 해결사 능력까지 보여주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6월 23일 KIA 전에서는 9회 말 극적인 2타점 적시안타로 롯데의 대 KIA전 9연패를 끊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 경기로 김준태는 자신의 존재감을 더 크게 드러낼 수 있었다. 

애초 롯데 주전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던 선수는 지성준이었다. 지성준은 지난 오프시즌 기간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였다. 롯데는 지성준을 영입하기 위해 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있었던 투수 장시환을 한화에 내주었다. 이에 더해 그전 있었던 2차 드래프트에서도 롯데는 1순위 지명권을 얻고도 포수 자원을 지명하지 않는 과감한 결정을 했다. 그만큼 지성준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다. 

지성준은 한화에서 미래의 포수 자원으로 성장시키는 선수였다. 최재훈이라는 공수를 겸비한 주전 포수가 있었지만, 지성준은 백업 포수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었다. 특히, 장타력을 겸비한 타격 능력은 매력적이었다. 아직 20대의 더 발전 가능성이 큰 포수는 큰 가치가 있었다. 롯데는 지성준의 높은 반대급부를 제공하고 지성준을 영입했다. 당연히 지성준은 올 시즌 롯데의 주전 포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롯데로서는 수년간 투. 타 능력을 겸비한 포수가 절실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강민호의 삼성 이적 이후 그 대안을 찾지 못했다. 롯데는 나종덕이라는 유망주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나종덕은 극심한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롯데는 나종덕 외에 다른 젊은 포수의 성장을 기대했지만, 포수 포지션이 단기간에 자리를 잡게 하기 어렵다는 점만 느낄 뿐이었다. 무엇보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는 극심한 타격 부진이 문제였다. 여기에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비 능력까지 롯데의 포수 자리는 고민을 불러오는 자리였다. 

롯데는 외부 자원에 눈을 돌렸고 지성준의 영입은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더해 롯데는 메이저리거 출신 재미교포 콩거 배터리 코치는 영입해 포수들의 성장을 함께 도모했다. 강력한 1순위 포수의 영입과 배터리 코치의 영입으로 롯데는 포수 포지션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될 것을 기대했다. 그 중심은 지성준이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서 지성준은 전격적으로 제외됐다. 지성준은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예상은 연습경기 기간 최상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지성준이 1순위, 수비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정보근이 2순위였다. 지성준, 정보근 조합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시즌 시작과 함께 깨졌다. 이에 대해 롯데 팬들은 우려가 상당했다. 롯데는 수비에 문제점을 보인 지성준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롯데는 포수 포지션의 선택에 있어 수비에 강한 비중을 두었다. 그 결과 정보근이 1순위, 지성준을 대신해 김준태가 2순위로 선택됐다. 

그 선택은 개막 6연승으로 나타났고 지성준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점점 사그라들었다. 정보근과 김준태는 수비에서는 한층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었고 이는 팀 성적과 연결됐다. 하지만 개막 6연승 이후 롯데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자 포수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시 늘었다. 무엇보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는 포수들의 타격에 대한 불만이 컸다. 정보근과 김준태는 실제 타격에서 팀 기여도가 미미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준태는 점점 자신의 입지를 키워나갔다. 김준태는 타격에서 정보근보다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좌타자라는 강점에 장타력도 보여주었다. 타율은 1할대를 넘어 2할대로 올라섰고 득점권 타율은 3할을 넘는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정보근 못지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 그의 호수비는 리그에서 큰 화재가 되었고 그를 캐릭터로 한 티셔츠가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런 공수에서의 활약은 그의 출전 빈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제는 그가 주전, 정보근이 백업이 되는 구도가 됐다. 

김준태의 존재감이 커지는 건 롯데에 큰 긍정 요인이다. 특히, 롯데가 아쉬웠던 하위 타선의 공격력 저하 문제를 조금을 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태는 롯데에 부족한 좌타자라는 강점이 있고 타격 자세에서 다소 약점이 있지만, 그 약점을 이겨내고 점점 타격에서 상승 반전을 하고 있다. 경기 출전이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커지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당분간은 롯데 포수 포지션에서 김준태가 1순위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여전히 롯데에는 지성준이라는 강력한 대안이 존재하고 있다. 투수 겸업을 하고 있지만, 롯데가 기대하는 유망주 나종덕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김준태는 정보근과의 경쟁도 여전히 이겨내야 할 과제다. 여전히 타격 능력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고 수비에서 정보근은 강한 경쟁력이 있다. 김준태로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언제든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조금 앞서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롯데는 김준태가 롯데 포수진의 경쟁구도는 더 강하게 하길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의 존재감이 강해질수록 경쟁자들에게는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3순위 포수 김준태의 최근 활약을 롯데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김준태가 높아진 기대치와 관심을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롯데 포수 경쟁구도에서 계속 앞서갈 수 있을지 NO 3였던 김준태의 반전 드라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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