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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창원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 NC가 올 시즌 처음 맞대결한다. 롯데와 NC는 6월 30일부터 NC의 홈인 창원에서 시즌 첫 3연전을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가 상당 부분 진행된 가운데 양 팀은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 일정이 변경되면서 첫 맞대결이 늦어졌다. 

이번 맞대결은 롯데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 순위에서 NC는 시즌 초반부터 높은 승률을 유지하면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때 8할에 육박하는 승률에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NC는 2위 키움에 3경기 차 앞서있다. NC는 투. 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부상 선수 발생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층이 있다. 올 시즌에는 구창모를 리그 최고의 좌완 에이스가 등장하면서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준수하다. NC는 현재까지 큰 고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에 비해 롯데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지난 시즌 최하위 팀에서 5할 승률 언저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발전을 한 건 분명하다. 프런트와 코치진을 대부분 교체하고 팀 운영 시스템을 바꾸면서 분위기를 일신한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지난 시즌과 같은 무기력함을 벗어난 롯데다. 하지만 시즌 초반 6연승 후 상승세와 내림세가 극명하게 대립되는 경기력이 문제다. 특정 팀에 대한 심각한 약세를 보이는 부분과 타선이 특정 유형의 투수에게 극심한 부진을 보이는 부분 등 상위권 팀을 가기 위해 보완해야 할 요소가 많은 롯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롯데는 NC에 밀린다 할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주중 NC와의 대결 이후 주말 3연전은 하위권 팀 SK와 대결한다. NC와의 3연전 고비만 무난히 넘긴다면 5할 승률 복귀도 가능하다. NC는 주말 3연전이 껄끄러운 상대 KIA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롯데가 NC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두 팀은 NC가 제9구 단으로 창단되었을 때부터 상호 호의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NC는 롯데의 제2 홈구장이었던 창원지역을 연고로 했다 롯데로서는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롯데는 NC의 창단 초기부터 구단 차원에서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NC로서는 롯데전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창단 초기 NC는 도전자로서 롯데와 상대했지만, 이후 그 관계를 역전됐다. NC는 단기간에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고 롯데는 하위권을 전전해야 했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NC는 롯데전에 강세를 보였다. 2016 시즌에는 15승 1패라는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역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한 결과였다. 

지난 시즌에도 NC는 롯데와의 대결에서 11승 5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롯데가 최하위로 쳐지면서 모은 팀에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롯데는 보다 더 집중력을 보여야 할 지역 라이벌 팀과의 대결에서도 무기력했다. NC는 롯데전 강세를 바탕으로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수도권 팀들이 대부분이었던 5강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올 시즌 NC는 지난 시즌을 훨씬 뛰어넘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단단한 선발 마운드와 부상에서 돌아온 간판타자 나성범의 존재감, FA 영입 후 팀의 또 다른 상징이 된 양의지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이끄는 팀 워크도 단단하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롯데가 다수의 FA 선수를 보유하고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과 대조된다. 

롯데 팬들은 이런 NC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의 심정으로 응원하지만, 매 시즌 실망감을 안겨준 롯데와 비교되는 NC이기 때문이다. 롯데 선수들 역시 NC전에 임하는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롯데로서는 시즌 후반기 NC와의 맞대결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어렵게 5위권 경쟁을 하고 있지만, 정규리그 1위 팀과의 대결은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롯데는 NC와의 시즌 첫 3연전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이런 롯데에 선발 투수 노경은의 부상은 큰 악재다. 노경은은 최근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는 6월 30일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롯데는 노경은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고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김대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시즌 6승의 외국인 투수 라이트를 선발 예고했다. 첫 만남부터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크게 차이가 난다. NC의 타선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김대우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근 내림세에 있는 롯데로서는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전국적인 장맛비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경기가 미뤄진다면 더블헤더가 예정되고 있고 일정 취소는 남은 일정 NC 전에 대한 부담만 가중할 뿐이다. 

롯데로서는 쉽지 않은 NC와의 첫 만남이다. 롯데가 리그 선두팀과의 대결에서 반전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지 전력 차만 절감하게 될지 궁금하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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