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0 프로야구] 공격력 업그레이드, 차곡차곡 쌓이는 FA 가치 두산 허경민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8. 10. 15:52

본문

728x90
반응형

프로야구 선수에게 FA 계약은 선수 생활 중 꼭 한 번 가지고 싶은 기회다. 이를 위해 상당 기간 리그 상위권의 기량을 유지해야 하고 부상의 변수가 이겨내야 한다. 때문에 상당수 선수들은 FA 자격조차 얻지 못하고 은퇴하곤 한다. FA 자격을 얻어도 자신의 기대와 다른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상위 클래스 선수들은 FA 계약을 통해 큰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이로 인해 매 시즌이 시작되기 전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선수들은 애써 이를 부인하지만, FA 자격을 얻는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자 한다. 한 시즌의 결과만으로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어렵지만, 선수 평가에 있어 FA 직전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더해 누적 시즌의 결과도 좋았다면 그 선수에 대한 가치 평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점에도 두산의 내야수 허경민은 현재까지 가장 돋보인다. 허경민은 이제 30대 초반으로 전성기 기량을 수년간 더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리그에서 수요가 많은 3루수이자 유격수다.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타격 능력에 견실한 수비 능력은 그의 큰 장점이다. 여기에 두 자릿수 이상의 도루가 가능한 주루 능력도 있다. 강팀 두산에서 장기간 활약하면서 큰 경기 경험을 다수 축적했고 국가대표로서도 국제경기 경험도 가지고 있다. 다만, 거포들이 차지하는 리그 3루수 부문에서 타격적인 면에서 그 존재감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올 시즌 허경민은 다르다. 

 

 


7월 한 달 0.494의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한 허경민은 8월 9일 현재 0.364의 타율로 이 부분 선두권이고 4할이 넘는 출루율에 5할에 이르는 득점권 타율로 타격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허경민은 하위 타순에서 현재는 두산의 중심 타선에 자리하고 있다. 허경민은 크게 발전한 타격 능력에 3루는 물론, 유격수로서도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다재다능함을 더하고 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리그 3루수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됐다. 허경민이 올 시즌 시작 전 부상으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시즌 중에도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지는 어려움에도 이런 활약을 한다는 건 그의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3루와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로서는 허경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다. 

올 시즌 후 주력 선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나오는 두산으로서도 허경민은 꼭 잔류시켜야 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팀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 이런 상황은 허경민에게는 싫지 않은 변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를 괴롭혔던 부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팀 사정에 따라 3루와 유격수를 오가는 상황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올 시즌 이전 시즌 10개가 안되는 실책을 기록했던 허경민이 올 시즌 현재 7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는 건 결코 무심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선발과 불펜 모두 마운드에 고민이 있는 두산이 여유 있는 시즌 운영을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허경민으로서는 관리를 받기 어렵다. 앞으로 더 빡빡해질 일정에 대한 부담도 고스란히 안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 앞으로 남은 시즌이 그에게는 더 큰 난관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허경민은 1군 무대에 본격 등장한 2012 시즌 이후 치열한 두산의 내부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고 그 이후 매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경력이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공수에서 꾸준함을 유지했다. 두산이 강팀의 자리를 유지하는 데 있어 허경민은 화려하지 않지만, 결코 빠질 수 없는 선수였다. 이런 허경민의 면모는 올 시즌 그의 활약이 지속성을 보일 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한다. 

올 시즌 타격에서도 최고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는 허경민이 그의 가치를 얼마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중요한 건 그의 가치는 단기간이 아닌 긴 시간을 거쳐 차곡차곡 쌓여왔다는 점이다. 이렇게 다져진 선수로서의 가치가 올 시즌 후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그의 남은 시즌이 궁금하다. 

사진 :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글 : jihuni74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