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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한 롯데에게 15일 경기는 너무나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현재 최강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1승의 소중함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대역전패 후유증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도 관심거리 였습니다.

롯데와 넥센은 젊은 좌, 우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장원준, 김성현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는 투수들이기에 경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롯데 장원준 선수는 그동안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팀을 웃기고 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승세일때는 언터처블의 투구지만 하락세일대는 스트라이크 적중율이 크게 떨어지는 투구를 하곤 했습니다. 지난 주 한화와의 14 : 15 대 역전패 때 보여준 장원준 선수의 투구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타자들이 손에 쥐어준 승리도 제대로 챙기는 못했으니 말이죠.

선발 투수들의 불안감을 안고 시작한 경기는 의외의 투수전으로 초반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투수 모두 제구가 뒷 받침되면서 위력적인 구위를 잘 살리는 투구를 했습니다. 몇 차례 위기도 잘 넘겼습니다. 6회까지 0의 행진은 계속되었습니다. 어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흐름이었습니다. 롯데는 김주찬 선수의 출루로 타격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

2번 손아섭 선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는 새로운 타점 머신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홍성흔 선수에게까지 연결되었습니다. 홍성흔 선수는 주어진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로 기계 성능을 뽐냈습니다. 홍성흔 선수가 3번에 배치되면서 이대호, 가르시아 선수의 타점 찬스가 줄어들 정도로 타점 생산력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홍성흔 선수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이대호 선수의 득점타로 점수는 3 : 0 으로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부진하던 강민호 선수까지 타점 행진에 가세하면서 4 : 0 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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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안한 불펜진을 감안하면 불안함이 가시지 않는 점수차였습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장원준 선수가 가능하면 오랜 동안 마운드를 지켜주어할 상황이었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변화된 상황에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무 사사구 경기를 끝까지 이어가면서 3안타 완봉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직구 변화구 모두 코너웍이 좋았습니다. 슬라이더의 위력은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는 중요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타선도 9회 2점을 더 득점하면서 장원준 선수의 완봉투를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9회 2타점 역시 홍성흔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롯데는 전날 패배의 후유증을 말끔하게 지워내고 깔끔하게 1승을 추가했습니다. 화요일 경기때와 마찬가지로 선발의 역투와 타선의 폭발이 어우러진 이상적인 경기를 했습니다. 중심 타선의 위력은 여전했고 김주찬, 손아섭 선수로 이어지는 테이블 세터진도 그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박종윤 선수의 3안타를 비롯해서 하위 타선도 찬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고른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선의 상승세는 아직 여전했습니다. 수비에서도 깔끔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무 실책 경기로 장원준 선수를 도와주었습니다.

특히, 김민성 선수는 어려운 수비를 잘 해내면서 주전 유격수의 빈 자리를 잘 매워주었습니다. 박기혁 선수가 당분간 결장하는 상황에서 김민성 선수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안정된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만족할만한 성적입니다. 하지만 수요일 5 : 0 경기를 6 : 5로 패한 것은 너무나 큰 아쉬움입니다. 그 경기만 잡았다면 두산전을 덜 부담스럽게 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스스로 차 버린 롯데였습니다. 선발과 불펜의 동반 부진에 따른 패배라는 점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남아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현수 선수를 중심으로 전 선수가 모두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보이는 두산과의 대결을 앞둔 시점애서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넥센전 승리의 방적인 선발투수의 완벽투와 타선의 폭발이 강팀과의 대결에서 잘 드러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실한 허리로 두산의 강타선을 어떻개 봉쇄할 수 있을지, 롯데의 코칭 스탭의 고민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앞으로 일정에 이런 저런 문제점을 함께 해야하는 롯데지만 15일 경기에서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 선수의 호투와 홍성흔 선수가 중심이 된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롤러코스터가 수직 상승한 날이었습니다. 투타에서도 이 롤러코스터에 동승한 듯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분 좋은 시즌 첫승을 한 장원준 선수가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사도스키 선수가 부진한 롯데 마운드의 새로운 원투펀치로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 경기 선발은 이명우 선수입니다. 앞선 경기에서 내용있는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와 거리가 멀었던 이명우선수였습니다. 어렵게 차지한 선발자리만큼으나 1승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등판에서는 두산의 강타선을 맞이해야 합니다. 이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제구력과 투구 밸런스만 유지한다면 해볼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상대 선발이 최근 부진한 왈론드 선수임을 감안하면 초반에 무너지지 않은다면 타선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완봉투가 이명우 선수와 선수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2010년 시즌 롯데는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력의 편차가 매 경기 크게 나고 있습니다. 팀 전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진정한 롯데의 모습인지 알 수 없는 4월입니다. 하지만 강팀 두산과의 일전은 롯데의 현재 상태를 제대로 알려줄 것입니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롯데는 상위권 전력임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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