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0 프로야구] 양현종, 나성범, 김하성, 메이저리거 꿈꾸는 3인, 그 결과는?

스포츠/2020 프로야구

by 지후니74 지후니74 2020. 11. 2. 11:06

본문

728x90
반응형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전으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문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라는 큰 변수에 정규리그 일정이 늦어지고 방역 상황에 따라 무관중과 관중 입장이 교차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정규리그 완주에 성공한 프로야구는 이제 추위라는 또 다른 변수와 함께 11월 사실상의 겨울 야구를 하고 있다. 

그 시작도 순탄치 않다. 와일드카드 1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1월 1일 1차전은 11월 2일로 연기됐다. 4위 LG가 1차전을 승리해 시리즈가 끝난다면 일정에 문제가 없지만, 키움이 1차전을 승리해 2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일정 전체가 변경될 수밖에 없다. 이에 11월 추위 등을 고려하면 플레이오프부터 시행하는 포스트시즌 고척돔 경기를 와일드카드전부터 시행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는 올 시즌을 결산하는 마지막 대결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와중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구단들은 내년 시즌 준비에 벌써 돌입했고 주요 선수들의 거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하거나 가능성이 큰 선수들의 미래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 선수들은 KIA 에이스 양현종, NC의 중심타자 나성범, 키움의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 김하성이 있다. 이 중에서 양현종은 FA 신분이고 나성범, 김하성은 포스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 양현종은 이미 한차례 포스팅을 거쳐 해외 진출 시도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포스팅 결과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국내 잔류를 택했다. 양현종은 풍부함 경험과 꾸준함이 강점이다. 1988년생으로 내년이면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동년배 김광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광현은 전성기를 지난 나이와 다소 단조로운 구종을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 투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현종은 김광현과 같은 좌완이고 2007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한때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2014 시즌 이후 매 시즌 10승 이상을 기록했고 부상 없이 평균 180이닝을 소화했다. 소속팀 KIA가 부침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양현종은 흔들림이 없었다. 2017 시즌에는 팀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로서도 양현종은 최근 큰 활약을 했고 국제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피로 누적과 구위 저하의 우려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올 시즌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벗어나 후반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런 누적된 데이터는 양현종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류현진에 이어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었고 FA 신분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KBO 리그에서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그 KBO 리그에서 실적을 쌓아온 양현종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투수다. 

다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의 예에서도 보듯 만족할만한 계약 조건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신 양현종이 더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양현종 역시 KBO 리그에서 많은 것을 이룬 만큼 도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은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이 없었다면 시즌 후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나성범의 도전은 1년이 늦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 나성범은 부상을 털어내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나성범은 0.324의 타율에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올 시즌 NC의 정규리그 우승에 있어 핵심 선수였다. 우익수 수비도 문제없이 소화하면서 부상에 대한 우려도 떨쳐냈다. 

나성범은 NC의 창단 멤버로 투수로 입단했지만, 타자로 전향해 성공했다. 150킬로에 근접하는 강속구를 던지던 좌완 투수 나성범은 외야수로 그 장점을 확실히 살렸다. 무엇보다 좌타 거포로 꾸준한 홈런, 타점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매 시즌 발전하는 선수였다. 통산 3할 타율을 넘어서는 성적에 30홈런 100타점을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고 대형 에이전트사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30살은 넘어서는 나이와 부상 우려는 그의 가치 평가에 있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거포로 자리를 잡으면서 함께 높아진 삼진 비율도 아쉬움이 있다. 올 시즌 나성범은 49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무려 148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KBO 리그보다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에서 더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그의 포스팅에서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나성범 역시 기대치에 못 미치는 포스팅 금액이라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민할 가능성이 크다. 나성범은 이런 우려에도 좌타 거포에 강견의 우익수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팀의 중심 타자로 큰 경기 경험도 축적했고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그의 미국 에이전트가 스캇보라스라는 거물이라는 점도 포스팅 결과를 지켜봐야 할 변수가 될 수 있다. 

키움의 유격수 김하성은 앞선 두 선수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한반 더 앞서있다. 김하성은 1995년생으로 내년에도 20대 중반의 나이가 큰 강점이다.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지만 김하성이 쌓아온 성적도 눈부시다. 

김하성은 2014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파워 있는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 성장을 거듭했고 이제는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하성은 20홈런 80타점 이상이 언제든 가능한 거포이자 유격수와 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20도루 이상이 가능한 기동력도 있다. 포스트시즌과 국가대표 경험 등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점도 가치를 높이는 요인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문 장타 생산력이 있는 유격수라는 점도 장점이다. 포스팅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그의 소속팀 키움이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도 그의 해외리그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일단 김하성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현지 언론의 반응도 양현종, 나성범에 비해 더 뜨겁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중요한 쇼케이스인 올 시즌 성적도 3할이 넘는 타율에 30홈런 109타점으로 준수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외국인 선수 러셀과의 유격수 경쟁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였다는 점도 김하성에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다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모두 20개의 실책으로 수비의 안정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 그럼에도 20대에 재능 있는 유격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음주운전 물의로 선수 생명이 사실상 끊어졌지만, 같은 팀 소속으로 리그 최고 공격형 유격수였던 강정호를 능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당한 규모의 포스팅 금액이 예상된다.  

이렇게 투. 타에서 리그를 이끌고 있는 3인의 선수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메이저리그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다는 것이 변수지만, 이로 인해 KBO 리그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위기보다는 기회의 측면이 더 강하다. 내년 시즌이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KBO 리그 출신 선수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볼 수도 있다. 이들의 메이저리그 도전과 그 결과는 스토브리그 기간 큰 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리그를 위축시킬 수 있고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문제점도 있다. 당장 해당 소속팀의 전력 약화도 피할 수 없다. 국내 야구팬들의 아쉬움도 커질 수 있다. 분명 명암이 교차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리그의 수준을 인정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야구 저변을 더 넓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큰 변화가 없는 외국인 선수 제도의 개선을 공론화할 필요도 있다. 또한, 스타 선수들의 해외 리그에서의 경험은 장기적으로 리그를 발전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우려보다는 이들 선수들의 보다 좋은 조건에 해외에 진출하고 성공하는 것을 응원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 글 : jihuni74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 프로필 사진
    2020.11.02 12:51 신고
    응원합니다^^
  • 프로필 사진
    2020.11.02 20:52 신고
    3명 모두 진출해서 잘 하면 좋겠어요. 투수 1명, 타자 2명. 개인적으로 김하성 선수를 응원하지만
    더 큰 무대를 향해 뛰어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부상도 조심하고요~

    음, 계약조건이 참 중요하겠지요. 마이너리그로 갈 수도 있고요. 그냥 좋은 소식기다립니다.
    박병호가 돌아왔군요. 정말 멋진 타격이네요. 맞는 순간 바로 넘어가는 스윙~

  • 프로필 사진
    2020.11.13 09:1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